에런 코플런드(Aaron Copland, 1900년 11월 14일 ~ 1990년 12월 2일)는 순음악에 미국이라는 느낌을 심어 놓은 작곡가이다.
1900년11월 14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유대계·러시아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파리에 유학했고, 귀국 후 현대음악과 대중이 유리되어 있음을 보고 멕시코 여행의 인상을 바탕으로 한 《엘 살롱 메히코》(1937)를 발표하여 넓은 음악층을 사로잡았다. 그 뒤로 코플런드는 미국다운 요소를 음악으로 살려, 미국이라는 느낌을 고전 음악 작품에 심는 데 성공하였다. 1990년12월 2일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대중성 있는 작품을 작곡했지만 《교향곡 3번》과 같은 절대음악 작품도 있어 상반된 면을 지닌 작곡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3대 발레음악 《로데오》, 《애팔래치아의 봄》, 《빌리 더 키드》, 관현악곡 《링컨의 초상》, 《엘 살롱 메히코》, 협주곡 《조용한 도시》, 취주악곡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르》, 피아노곡 《변주곡》, 《고양이와 쥐》, 가곡 《12개의 에밀리 디킨슨 시》, 오페라 《연약한 대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