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트 프리드리히 뫼리케(독일어: Eduard Friedrich Mörike: 1804년9월 8일~1875년6월 4일)는 독일의 시인이다.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중간에 위치하며 슈바벤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 부친과 사별하여 수도원에 의탁되었고, 후일 신학을 배워 목사가 되었다. 그 사이 연애경험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뫼리케가 성장하여 아름다운 서정시를 썼다. 1834년 클레페르슐츠바하의 목사로서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보냈다. 그 후에도 사회적인 지위는 올라갔으나 시작력(詩作力)은 쇠퇴하여 만년에는 은거생활로 들어가 71세로 사망하였다. 뫼리케의 시는 연애의 괴로움이나 기쁨을 노래한 것 이외에 전원시(田園詩)·산문시 등 그 범위가 넓고 낭만주의의 민요적인 정서와 고전주의로부터 배운 형식의 입체성을 재치있게 조화시키고 있다. 소설로는 대작(大作) 《화가 놀텐》(1832)과 《프라하를 여행하는 모차르트》(1856)가 대표작인데 전자에서 꿈과 현실 사이를 방황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후자에서는 빛나는 영광을 누리면서 마침내 쇠퇴의 길을 걷는 천재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의 시는 후고 볼프 등이 가곡을 작곡하는데 쓰였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작품을 아주 높이 평가했다.
우리말 번역
윤도중 옮김, 《프라하 여행길의 모차르트/슈투트가르트의 도깨비》, 문학과 지성사, 2021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