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홀그린 (Birmingham Hall Green)은 잉글랜드버밍엄시에 위치한 영국 의회의 옛 선거구이다.
당시 노동당의 텃밭 지역구였으며, 2017년 총선에서는 노동당 후보 득표율이 77.6%, 2위 후보와의 격차가 62.5%로 영국 전역에서 12번째로 격차가 큰 지역구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총선에서 노동당 후보가 32.9% 득표율에 7.8% 격차를 보였던 것과 크게 비교됐다.[3]
1950년 영국 총선부터 1997년 총선까지 보수당 의원만 당선되던 보수당 텃밭 지역구였으며, 버밍엄에지버스턴과 함께 대처-메이저로 이어졌던 18년 보수당 정권의 유이한 버밍엄 지역구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1997년 총선에서 버밍엄에지버스턴과 마찬가지로 노동당에게 넘어가게 되었으며, 1950년 지역구 신설 이래 처음으로 노동당 의원이 당선되었다.
2015년 영국 총선에서는 노동당의 로저 고드시프 의원이 59.8% 득표율로 크게 승리하였다. 2위 보수당의 제임스 버드 후보와의 격차는 42.1%에 달했으며, 이 해 노동당이 승리한 232개 지역구 중에서 우위격차순으로 28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5] 특히 자유민주당에서 노동당으로 넘어간 표심 선회가 26.9%였으며, 전국 평균 선회득표율을 한참 능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스펙트당 지지 표심이 크게 무너진 것도 한몫하였다.
2017년 영국 총선에서는 고드시프 의원이 격차를 더욱 벌려 62.5%에 이르렀으며, 영국에서 12번째로 격차가 큰 지역구로 조사됐다.[3]
역대 총선 중에서 최고 투표율은 1950년 총선의 83.1%이며, 최저투표율은 2001년의 57.1%였다.
지역 정보
북쪽으로 버밍엄 중심부까지 닿아 있는 교외 지역구로, 동쪽과 남쪽으로 솔리헐과 경계를 접한다. J. R. R. 톨킨이 어린 시절을 보내며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집필하는 데 영감을 주었던 세어홀 밀 (Sarehole Mill)이 이 지역에 있다.
지역구 내 비백인계 주민 거주비율은 64.5%로 버밍엄시 전체 비율 (42%)보다도 크다.[6]공영 주택 거주비율 (25.7%)도 큰 편으로, 비백인계 주민과 공영주택 거주비율 모두 전국 평균보다 크다. 지역구 곳곳에 공공 공원, 공유지, 가로수길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한때 로버 사의 공장이 이곳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 유권자가 자동차 제조업에 종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