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폐렴(Viral pneumonia)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렴을 의미한다.[1] 바이러스는 박테리아와 함께 폐렴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며, 이보다는 덜 흔한 경우지만 곰팡이나 기생충이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폐렴의 주 원인이 되는 연령층은 주로 어린아이이며, 이와는 반대로 성인의 경우 박테리아에 의한 폐렴이 주 원인이 된다.[2]
증상
바이러스성 폐렴의 증상으로는 발열, 마른 기침, 콧물이 있으며, 이 외에도 근육통과 두통과 같은 전신증상 역시 나타난다. 증상은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어린아이들이 바이러스성 폐렴을 보일 경우 대부분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RSV), 리노바이러스,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 인간 보카파르보바이러스, 그리고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4]
병리학
바이러스는 번식하기 위해서 세포 내부로 침투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입, 코 등을 통해 흡입되어 비말형태로 호흡기를 지나 허파에 도달한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는 기도와 폐포에 침투한다. 이러한 침투의 결과로 많은 세포가 죽는데, 그 기작으로는 바이러스가 직접 세포를 죽이는 방법과 신체의 면역 활동으로 인한 세포자살이 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허파에는 더 많은 손상이 일어나는데, 대부분 면역계의 반응에 의한 것이다. 림프구를 위시한 백혈구들은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다양한 화학물질의 분비를 촉진한다. 그러나 이는 폐포가 액체로 가득차게 되는 원인이 된다. 바이러스나 세포자살로 인한 세포의 파괴와 더불어 폐포가 물로 가득차게 되므로, 허파는 산소를 혈액속으로 공급하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폐렴이 발생한다.
허파에 가해지는 영향 외에도 다양한 기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호흡기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일부 바이러스들은 신체가 박테리아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데, 이러한 이유로 박테리아성 폐렴이 바이러스성 폐렴과 동시에 발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