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카간국(고대 동슬라브어: Русь каганат, 벨라루스어: Рускі каганат 루스키 카하나트, 러시아어: Русский каганат 루스키 카가나트[*], 우크라이나어: Руський каганат 루스키 카하나트[*])은 8세기 말에서 9세기 중반까지 동유럽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루스인들의 카간국이다. 루스 민족 최초의 국가이며 존재는 확실하지만 기록이 적고 외국 기록들만이 남아있다.[1]
유럽에서 루스 카간국이 언급되는 것은 프랑크 왕국의 산베르탄 연대기이다. 이 연대기에서는 스스로를 루스라고 부르는 루스인들이 838년에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방문하였다고 연대기에 쓰여있다. 루스인들은 귀국할 때 스텝 지역을 지나서 갈 경우 마자르인에 습격받을 것을 우려해 테오필로스의 대신과 함께 독일 경유로 귀국했다. 귀국 도중에 잉겔하임이라는 도시에서 동프랑크 왕국의 루도비쿠스 1세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때 루스의 군장이 스스로 카간이라고 답하였고 자신들은 루스인이라고 말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