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마노프섬(러시아어: Остров Ратманова) 또는 빅다이오미드섬(영어: Big Diomede)는 베링 해협 중간에 위치한 다이오메드 제도의 섬 중 서쪽의 것으로, 러시아령이다. 인접한 리틀다이오미드섬은 동쪽으로 약 3.75km (2.33 마일) 떨어져 있지만 미국의 영토이다. 리틀다이오미드섬과 달리 라트마노프섬은 상주 인구가 없다. 원주민들은 이멜린(축치어: Имэлин)이나 이마클리크(이누피아크어: Imaqłiq)라고도 불렀다.
역사
본래 원주민인 이누피아크족이 살았다. 유럽인의 접촉은 1648년 러시아의 탐험가 세묜 데즈뇨프의 발견이 최초이다. 1728년, 러시아 정교회에서 성 디오메데스의 날로 기리는 8월 16일에 비투스 베링이 이곳에 처음 상륙하였다. 1867년 알래스카 매입 당시 미국과 러시아의 국경이 디오메데스 제도 중간을 가로지르도록 책정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에 라트마노프섬은 군사 기지로도 사용되었다.[1] 2차 대전 이후 소련 당국은 국경 너머 미국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이곳의 인구를 본토로 이주시켰고 현재도 상주인구가 없다.
1971년 소련 국경경비대 소속의 리수노프 Li-2기가 사고로 섬 중앙부에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존했으며, 사고 기체는 아직도 섬에 남아있다.
같이 보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