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버펄로로 불리는 아메리카들소는 어깨높이 약 150cm, 몸무게 1,350kg 정도이다. 머리와 목이 크고 어깨에 혹이 있다. 털은 짧고, 겨울털은 약간 길다. 몸빛은 갈빛을 띠는 검은색이다. 길고 거친 털이 머리·목·혹을 덮고 있고, 목과 턱에도 긴 수염처럼 털이 나 있다. 머리에는 소처럼 뿔이 한 쌍 나 있고, 어떤 종은 뿔 길이가 90cm가 넘는다. 귀는 털로 덮여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들소의 역사
사람과 같이 살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애팔래치아산맥에서 로키산맥에 이르는 광활한 북아메리카 지역, 특히 서부 평원에 수천만 마리가 살았다. 미국의 원주민인 아메리카인디언은 들소를 사냥하여 고기는 먹고 가죽으로는 옷을 해 입었는데, 생명을 존중하여 삶에 있어야 할 정도만 사냥했다. 욕심을 부리지 않음으로써 자연과 사람이 같이 살았던 것이다.
학살당하다
그러나 미국에 이주한 백인들이 무자비한 학살을 하여 1889년 54마리로까지 격감하였다. 미국을 횡단하는 대륙횡단열차노선을 개발하면서 들소가 개발에 반대된다고 하여 학살했던 것이다.[4] 현재는 들소보호에 의해 수가 늘어난 덕분에 3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유럽들소
유럽들소는 어깨높이 180cm, 몸무게 1t (1,000kg)이다. 아메리카들소와 형태상 비슷하지만 후반신이 더 잘 발달하였으며 귀가 밖에서 보인다. 뿔은 암수 모두 가지고 있다. 남획으로 한때 절멸의 위기에 있었으나 동물원에서의 사육으로 점차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나뭇가지·잎 등을 먹으며 30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삼림지대, 특히 침엽수림에서 산다. 아메리카들소와는 달리 이동하지는 않는다. 폴란드, 러시아에 분포한다. 들소는 수컷과 암컷이 함께 생활하고 5-6월에 황적색 새끼를 한 마리 낳는다. 수컷과 암컷이 함께 새끼를 돌본다. 태어난 지 3년이 되면 짝짓기를 할 수 있지만, 완전히 성숙하려면 그 후로도 5년이 더 있어야 한다. 수명은 30-40년이다. 들소는 성미가 급해서 길들이기 힘들다. 주로 풀을 먹는데, 버드나무의 어린 가지와 관목 등 작은 나무를 먹기도 한다.
↑Fayasal Bibi: A multi-calibrated mitochondrial phylogeny of extant Bovidae (Artiodactyla, Ruminantia) and the importance of the fossil record to systematics. BMC Evolutionary Biology 13, 2013, S. 166
↑Eva Verena Bärmann, Gertrud Elisabeth Rössner und Gert Wörheide: A revised phylogeny of Antilopini (Bovidae, Artiodactyla) using combined mitochondrial and nuclear genes. Molecular Phylogenetics and Evolution 67 (2), 2013, S. 484–493
↑Eva V. Bärmann and Tim Schikora: The polyphyly of Neotragus – Results from genetic and morphometric analyses. Mammalian Biology 79, 2014, S. 283–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