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제1차 세계 대전. 제닝스 중대장이 이끄는 영국군 화이트 중대는 작전 명령에 따라 적진인 독일군 참호를 향해 돌격하고, 독일군은 가스를 살포한다. 이어 짙은 안개 속을 헤매면서 화이트 중대는 대열에서 이탈하고, 제닝스 중대장을 비롯한 화이트 중대 생존자들은 독일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참호로 들어간다.
미로같이 얽힌 참호 속에서 이들은 독일군 1명을 생포하고, 이등병 찰리만이 비인도적인 처우에 동의하지 않는 가운데 이 포로를 고문한다. 이들은 이 독일군 포로로부터 참호를 떠나지 않으면 모두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말을 믿지 않은 화이트 중대 대원들은 참호를 사수하기로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참호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저절로 움직이는 철사줄과 진흙이 중대원들을 죽이는 지옥도 속에서 다들 미쳐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