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A型肝炎, hepatitis A)은 A형 간염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의 감염에 의한 급성 간염 질환이다.[1] 대부분,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2]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6주 사이이다.[3]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8주 간 지속되며[2]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들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약 10-15%의 환자가 첫 증상이 나고서 약 6개월 후에 다시 증상을 느낀다고 한다.[2]급성 간부전이 낮은 빈도로 발생하기도 하고, 나이가 많으면 좀 더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2]
감염 원인
식수나 식품을 매개로 하거나, 대변-구강 경로, 혈액(주사기 공동사용, 수혈) 등을 통해 감염된다. 잘 익히지 않은 조개류를 통해 자주 발생한다.[4] A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들과 밀접 접촉을 통해서 발병하기도 한다.[2]
진단
소아의 경우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6세 이하에서 약 50%가 무증상)이 될 수 있는데 무증상 기간에도 전염이 가능하다.[2] 감염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 등 바이러스 간염의 임상 증상 발현율이 높아지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5] 다른 병들과 나타나는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
A형 간염 백신은 A형 간염 예방에 효과적이다.[2] 여러 나라가 어린이들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백신은 평생 단 1번만 접종하면 충분하다.[2] 음식물을 잘 익혀 먹고, 손을 씻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2] 특별한 치료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구역질이나 설사를 예방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한다. 감염이 되었다고 해도 결국은 완치되며, 다른 간장 관련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다.[2]급성 간부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간 이식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다.[2]
세계 발병 현황
세계적으로 매년 1억 1,400만명 정도가 감염되는데, 그들 중 1,400만명 정도만 증상을 보인다.[6]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인 지역이나 오염된 물을 마시는 지역에서 자주 발생한다. 후진국에서는 약 90%의 아이들이 10살이 되기 전에 감염되어 대부분 면역이 생긴다.[6] 가끔 선진국에서 발병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 발생한다.[6]
2015년에는 A형 감염으로 11,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간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7월 28일에 세계 간염의 날이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