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녀 말루쿠주 지진은 현지 시각 2023년 1월 10일 오전 2시 47분(IWST)에 인도네시아말루쿠주타님바르제도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M7.6의 지진이다.[2]
지질학적 배경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의 지질 활동은 섭입대 단층과 주향이동단층으로 쭉 이어져 있다. 진원 깊이가 60 km 이상인 중발지진에서 심발지진은 큰 피해를 끼치는 쓰나미를 만들어내기에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1938년 반다해 지진에서도 규모 M8.5의 큰 지진이었으나 깊이가 60 km라 최대 1.5 m의 쓰나미에 그쳤다.[3] 1963년 10월에는 1938년 지진 진앙의 서쪽 약 37 km 지점에서 규모 M8.1의 지진도 일어났다.[4] 2023년 이전까지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2021년 12월에 발생한 규모 M7.3의 지진이다.[5] 이번 지진의 진앙인 사움라키 주변에에서는 진도 IV에서 VI 사이의 지진이 1920년, 1995년, 2006년, 2009년에 일어났다.[6]
지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기관(BMKG)에 따르면 지진은 WIT 기준 오전 2시 47분에 발생했으며, 규모는 M7.5이다.[7]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 지진학 센터(EMSC)에서는 지진의 규모를 M7.6이라 측정했다.[2] 지진의 진앙은 암본에서 동남쪽으로 약 430 km, 투알에서 서남쪽으로 약 341 km 해역에 있다.[2]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기관은 지진 발생 직후 진앙 주변 지역에 쓰나미경보를 발령했으나 나중에 취소했다.[9]에콰도르와 칠레에서는 본진으로 인한 자국 내 쓰나미 위협이 없다고 발표했다.[10]타님바르제도에서 최대 높이 9 cm의 쓰나미가 관측되었다.[11]
영향
피해
지진으로 진앙 인근인 타님바르 제도에서만 4명이 경상을 입고[12] 집 15채가 붕괴되고 523채가 피해를 입었다.[13][14][15][16] 이웃한 남서말루쿠현에서는 집과 학교 344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39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또한 남서말루쿠현에서 주민 7명이 부상을 입었다.[6][17][15][16][12] 또한 학교 2채, 병원 7곳, 교회 12곳, 정부 건물 8곳도 지진 피해를 입었다.[16]셀라루에서는 주택 3채가 피해를 입고 고등학교 1곳에서 벽이 무너졌다.[14] 한 때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이 사용했던 호텔도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14]정전 현상도 같이 발생했다.[18]중남티모르현에서는 지진으로 300 m 길이의 지반이 심하게 갈라지고 휘면서 교통에 영향을 미쳤고 5개 마을의 출입로가 막혔다.[19] 지진으로 총 400명이 난민이 되었다.[16]
이 지진은 멀리 동티모르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도 감지되었다. 지진의 흔들림은 강하고 오랫동안 지속되었다고 보고되었으며 일부는 집 전체가 흔들리고 땅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고했다.[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