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988년 10월 8일부터 10월 11일까지 빙그레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경기로 치러졌고, 빙그레가 3전 전승을 거두면서 창단 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는데 지방 팀끼리 벌어진 첫 플레이오프 경기였으며 플레이오프 패전 팀이었던 삼성 박영길 감독은 김일융의 일본 복귀, 황규봉의 코치 승격 등 여러 가지 이유 탓인지 투수력이 붕괴되어[1] 전년도 한국시리즈에서 4패로 준우승에 머문 데다 방위병 2루수 김성래가 시즌 막판 무릎 부상, 팀내 잠수함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았던 김훈기가 같은 시기 허리 부상으로[2] 1988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해 3패로 탈락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적부진을 선수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고 이 말은 선수들의 집단항명 사태를 불렀으며 결국 박영길 감독은 임기를 1년 남겨두고[3] 도중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