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웨(Finwë, IPA: [ˈfinwɛ])는 J. R. R. 톨킨의 소설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이다. 놀도르 초대 대왕으로 요정 중 가장 지혜롭다는 칭호를 가진 요정이다. 그는 실마릴을 만든 아들 페아노르와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실마릴리온 초반부의 중요한 존재다.
생애
엘다르가 발리노르로 향하기 전에 놀도르를 대표하여 바냐르 대왕 잉궤, 신다르 대왕 싱골과 함께 두 영생목의 빛을 탐방한 뒤, 동족이 발리노르에 정착하게 했다. 정착이 이루어진 후, 첫 번째 부인 미리엘로부터 장남 페아노르를 낳았고 그를 낳음으로 기력이 쇠한 미리엘이 죽음을 택하자 두 번째 부인 인디스로부터 차남 핑골핀과 삼남 피나르핀을 낳았다.
놀도르 대왕으로써 그의 자질은 분명 부족하지 않았으나, 발리노르 내부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재혼으로 가정 불화를 키웠으며 이후에 장남과 차남은 불화의 중심으로 서로 노골적인
대립을 이루는 사건을 일으켰다.[1] 핑골핀이 직접 부친에게 형제의 악행을 저지해달라는 간구를 하다 칼로 위협당한 것이다. 이 일로 페아노르가 잠시 12년을 티리온에서 떠나고 그를 사랑한 부친 핀웨 자신도 따라갔다. 시간이 지나 비교적 평온한 축제 기간에 악한 존재 멜코르가 발리노르에 혼란을 주어[2] 페아노르와 핀웨는 예고되지 않은 혼란에 서로 다른 곳에 있었으므로 이것은 페아노르의 맹세 전 핀웨와 그의 사랑하는 아들 사이에 서로 살아서 보낸 마지막 축제 기간이 되었다.[3]
최후
멜코르의 만행에 백성들이 혼란으로 피신하자 홀로 궁전에 남았다가 멜코르에게 살해된다. 이후 그의 장남 페아노르와 차남 핑골핀은 실마릴 회수와 복수를 위해 가운데땅으로 떠나고 삼남 피나르핀은 남아 자신을 따르는 발리노르
놀도르의 대왕이 되었다.[4]
원래 요정은 육신이 죽음을 맞이하면 일정 기간을 거쳐 다시 세상에서 살아날 기회를 얻지만, 그는 첫 번째 부인 미리엘에게 그 기회를 양보하고 만도스의 전당에서 계속 머무르게 된다.
족보
- ↑ 페아노르가 이복 형제 핑골핀을 부정적으로 대하면서 그에게 본래 호감이 있던 핑골핀이 자연스럽게
그를 싫어하게 된다.
- ↑ 두 영생목을 웅골리안트가 죽이게 하여 땅이 암흑에 잠기게 했다.
- ↑ 요정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부활하지만 핀웨는 그 부활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손자 아에그노르도 마찬가지다.
- ↑ 형제 저마다 자기를 따르는 백성의 왕이 되었기에 독자 사이에 진정한 놀도르 대왕이라 할 수 있는가에 논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