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영어: Crying Nut)은 대한민국의 펑크 록 밴드로 펑크라는 장르를 우리나라 대중에게 널리 알린 최초의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곡은 '말달리자' 등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디 앨범으로 꼽히는 아워 네이션 1집의 A면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또한 밴드 결성 후 1999년 키보드 연주자 1명을 공식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명의 멤버 교체도 없이 활동을 이어오는 이상적인 팀웍을 보여주고 있다. 1995년 7월부터 클럽 드럭(drug)에서 공연하였다.[2]
크라잉 넛이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진 계기가 된 곡은 드러머 이상혁이 작곡한 〈말달리자〉이다. 1998년 발매된 1집 앨범 '말달리자'는 수록곡 '갈매기', '말달리자', '펑크걸', '안웃겨' 등의 곡들이 사랑을 받으며 인디음반 사상 전무후무한 1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서커스 매직 유랑단', '밤이 깊었네'등의 곡들을 포함, 발매하는 앨범마다 히트곡을 냈고 '인디'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메인스트림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영화 '이소룡을 찻아랏!'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2002 FIFA 월드컵 붉은악마 공식 응원앨범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오 필승코리아’를 연주, 시청앞 광장에서 공연하였다.[3] 2002년 12월 4집 앨범 고물라디오가 발매된 직후 멤버 4명이 군에 입대하여 군악대로서 복무하던 중 크라잉 넛의 라이브 앨범 Crying Nut Best Wild Wild Live가 2003년에 발매된다. 또한 군복무 중에도 불구하고 '퀵서비스맨'등 4집의 수록곡들이 히트하며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노래가 된다.
다만 〈지독한 노래〉는 연소자 청취 금지 곡으로 지정되었는데 가사에 대놓고 욕설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2005년 군복무를 마친 후 컴백 전국 투어를 했으며 2006년 발매된 5집 OK 목장의 젖소 에서도 '명동콜링', '룩셈부르크'를 포함한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수록곡이 무려 16곡이나 되는 이 앨범에서 이들은 펑크라는 밑그림 안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색칠해 넣으며 한층 무르익은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들은 드라마, 영화 OST, 각종 싱글앨범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9년 6집 앨범 불편한 파티, 2013년 7집 앨범 FLAMING NUTS를 발표, 시대에 맞게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크라잉 넛 특유의 본질을 잃지 않는 음악을 들려주는 이들은 여전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뿐만아니라 '크라잉넛쑈'라는 공연을 매년 수시로 열어 신인 밴드들의 성장을 돕는가 하면 멤버 김인수가 2인조 밴드 데드 버튼즈의 프로듀싱을 맡는 등[4] 그들의 음악적 역량을 펼쳐나갈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2016년 11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당시 주최측 추산 최초로 100만의 참가자들이 모인 역사적인 현장에서 룩셈부르크, 좋지 아니한가, 말달리자, 밤이 깊었네를 연주, 공연하였다.[5]
※이상면과 이상혁은 쌍둥이 형제이다. ※이상혁과 김인수는 데디오 레디오 에도 속해 있다. ※김인수는 L.O.D에도 속해있다.
크라잉 넛은 2013년 2월, 씨엔블루의 저작권 침해를 문제삼아 법원에 소송을 냈다.[11] 2010년 6월 씨엔블루는 케이블TV 음악프로그램(엠넷)에서 크라잉넛이 2002년 발표한 월드컵 응원가 '필살 오프사이드'를 당초에 허가받은 반주(MR)가 아니라 엠넷 측에서 제공한 크라잉넛의 노래까지 녹음된 AR(Audio Record)을 틀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더했다. 이 공연은 크라잉 넛의 동의없이 씨엔블루의 일본 발매 DVD에까지 수록되었다. 이에 크라잉넛은 "저작권 등을 침해 당했다"며 씨엔블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씨엔블루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크라잉넛이 언론 인터뷰 및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씨엔블루가) 본인들의 라이브 사운드인양 시청자와 일본 DVD 구매자들을 호도하고 지적재산권을 강탈한 행위에 대한 죗값을 져야 한다"는 등의 주장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씨엔블루 측의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크라잉넛 측의 언론보도 내용[12]은 씨엔블루 측 주장도 담고 있으며 소송 제기 이유와 경위, 심경 등을 밝힌 것"이라며 "씨엔블루 측의 명예나 인격권이 현저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16년 2월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3단독(양환승 판사)에서 씨엔블루의 저작권 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크라잉넛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함으로써 크라잉 넛은 소송을 제기한지 만 3년만에 마침내 승소 판결을 받았다.[13][14][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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