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蔡秉龍, 1982년4월 25일 ~ )은 전 KBO 리그SK 와이번스의 투수이다. 구속이 140km/h 초반에 그치지만 구위가 좋은 직구를 주무기로 삼았으며 SK 와이번스의 최고 전성기인 2000년대 후반 돌풍을 이끌었다. 조범현, 김성근이 감독을 맡았을 때 연이은 혹사로 인해 부상을 당해 잠시 암흑기가 있었다.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하였다. 당시 최고 구속은 140km/h 후반대에 머물렀고 평균 직구 구속은 140km/h대 초반을 유지했다. 우타자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고, 좌타자 상대로는 좌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종으로 변하는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입단 때부터 주로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며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편이었다.
시즌 중 팀에서 부상자가 많이 생겼다. 시즌 중반 주전 포수였던 박경완의 아킬레스건 부상, 김광현이 김현수의 타구에 맞아 손등 부상을 입었고, 전병두가 시즌 후기에 어깨 부상 등으로 팀 전력이 흔들리자 수술을 시즌 후로 미루고 재활했으며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 승리 투수, 6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부상 투혼을 보였으나 최종 7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와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나지완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돼 눈물을 흘렸다.[1]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인천 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