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부흥사지 석탑재(原州 立石寺 石塔)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에 있는 부흥사 절터에 흩어진 탑의 일부분 파편이다. 1998년 4월 18일 원주지역의 불교유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재자료 제122호로 선정되었다.[1]
개요
고려 전기에 지어졌던 부흥사터에서 완전히 파손되어 흩어져 있던 탑의 일부분[2]들로, 석탑 받침 부분인 아래층 기단(基壇)과 위층 기단 일부, 탑신(塔身)의 몸돌 1개, 지붕돌 2개를 수습하여 민가 옆에 모아 놓았다. 탑의 몸돌은 높이가 17㎝로 작은 편이어서 위층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3]
위층 기단은 면의 가운데와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겨 두었고,[2] 기둥조각으로 나뉜 8곳에 8부신중(八部神衆:불교에서 불법을 수호하고 대중을 교화하는 여덟무리의 신)을 각각 조각해 두었다. 탑신의 몸돌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지붕돌은 밑면에 4단의 받침을 두었는데, 네 귀퉁이에 방울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3]
위층 기단의 신상 조각 머리부분에 특이하게도 둥근 두광을 새겨 놓아 눈길을 끄는 탑으로, 원주지역의 불교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위층기단의 조각양식과 탑신의 짜임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3]
석탑재가 발견된 지역은 부흥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부흥사지 석탑재 외에도 석탑재가 발견된 곳 주변에는 기와 등의 여러 유물이 발견된다.[2]
각주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