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禹相赫,[1]1996년4월 23일~)은 대한민국의 육상 선수로, 종목은 높이뛰기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2.35m를 기록, 이진택이 기록한 2.34m를 경신하며 대한민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2022년 세계 실내 선수권 대회(3월)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실내 육상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7월 열린 2022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기록하였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자력으로 획득한 최초의 은메달[A]이다.
유년기
어린 시절부터 달리기를 좋아했고 이를 안 부모님은 2006년 그를 육상부가 있는 대전중리초등학교에 전학시켰다.[3]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왼발과 오른발의 길이가 약 10mm 차이가 났고, 이를 안 윤종형 코치는 높이뛰기 종목으로 바꾸자고 권유했다[4]. 이후 윤 코치의 지도 아래 높이뛰기 종목을 준비하였고 2007년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여 높이뛰기 초등학생부에 참가하여 1.45m를 기록, 금메달을 획득하였다[5]. 이후 대전송촌중학교에 진학한 그는 2009년 제11회 전국 꿈나무 선수선발 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여 1.75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하였고[6], 2010년에는 전국 시‧도 대항 육상경기에 참가하여 1.89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하였다[7]. 2012년 충남고등학교에 진학 후 대구광역시에서 열리는 2012년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여 2.13m를 기록하였으나 2.16m를 기록한 윤승현에 밀려 우승에 실패하였다[8].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인하여 양발의 길이가 달랐으나,[9]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균형감 유지 훈련을 하였다.[10]
2016년 대회 준비를 위해 2015년 1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별도의 훈련을 가졌으며,[14] 2월 말에는 카타르도하에서 열린 아시아 실내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2.10m를 기록하고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같은 해에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년 하계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2.29m를 넘겨야 하는데 당시 개인 최고기록은 2,25m였다. 하지만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 오사카 국제 육상 대회에 참가하여 2.29m를 기록하며 개인 기록을 경신하였고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였다[15]. 2016년 하계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에 참가한 그는 2.26m를 기록하며 22위를 기록하였고 결선 진출에는 실패하였다[16]. 이후 충청남도에서 열린 2016년 전국체육대회에도 참가하였는데, 개막식에서 선수대표로 선서를 했다[17].
2021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며 군 복무에 들어간 그는 2021년 7월 1일 강원도정선군에서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31m를 기록하며 개인 신기록을 넘었고, 2020년 하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였다.[21] 7월 30일 높이뛰기 예선전에 참가하여 2.28m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하였는데 이는 대한민국 선수로서 25년만의 결선 진출이다[22]. 이틀 후 열린 높이뛰기 결선에서 2.33m를 첫 도전에서는 실패하였지만 두번째 도전에 성공하여 개인 신기록을 달성하였고 이후 2.35m를 첫 시도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신기록을 달성하였다.[23] 이는 1996년 이진택이 기록한 2.34m 이후 25년만이다. 이후 2.37m에 도전하였지만 실패하였고, 2.37m를 패스하며 2.39m에 도전하였으나 두번 연속 실패하며 카타르의 무타즈 이사 바르심과 이탈리아의 잔마르코 탐베리, 벨라루스의 막심 네다세카우의 뒤를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그가 기록한 4위는 대한민국 선수로서 육상 필드 종목 최고의 성적이다.[23]
2022년 3월 세르비아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 실내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였으며, 2.34m를 기록하여 스위스의 로이크 가슈, 이탈리아의 탐베리,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선수 최초의 세계 실내 육상 선수권 대회 메달이자 금메달을 획득했다.[24] 같은 해 5월에는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다이아몬드 리그에 참가권을 획득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다이아몬드 리그 1차 대회에서 2.33m의 기록으로 2020년 올림픽 입상자인 바르심과 탐베리를 제치고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7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2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였다. 그는 예선에서 2.28m를 기록하여 캐나다의 장고 로빗과 함께 공동 1위로 결승 진출했고, 결승에서 2.35m를 기록하여 카타르의 바르심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자력으로 획득한 최초의 은메달이며,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같은 해 8월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아틀레티시마 대회에서 2.15m의 기록으로 8위를 하면서 취리히에서 열리는 2023년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 9월에 군 복무를 마치고 상무에서 제대, 서천군청으로 복귀해 2022년 전국체전에 참가했다.
이후 2023년 8월 헝가리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고 예선에서 2.28m의 기록으로 미국의 해리슨과 일본의 아카마쓰, 카타르의 바르심의 뒤를 이어 4위의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3차 시도에 2.29m 도약을 성공했으나 4차 시도에서 2.33m, 5차 시도에서 2.36m를 실패하면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선수권 대회 직후인 8월 말 취리히에서 열린 2023년 다이아몬드 리그 11차 대회를 겸한 벨트클라세 대회에 참가하여 2.31m의 기록으로 바르심과 커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3년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에 참가하여 3차 시기에 2.35m를 성공하면서 폴란드의 노르베르트 코비엘스키와 미국의 해리슨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우상혁은 대한민국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다이나몬드 리그 파이널에 진출하여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10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였으며 2.33m의 기록으로 카타르의 바르심의 뒤를 이어 지난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다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인 2024년 2월에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3번의 국제 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했다. 당시 우상혁은 체코후스토페체에서 열린 후스토페체 실내 점프 대회에서 2.33m의 기록으로 미국의 셸비 매큐언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슬로바키아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반스코비스트리츠카 라트카 대회에서 2.32m의 기록으로 독일의 토비아스 포티에와 우크라이나의 올레흐 도로슈크를 꺾고 우승했다. 3일 후에는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흐베즈디 프 네흐비즈데흐 대회에서 2.30m의 기록으로 멕시코의 에드가르 리베라와 에리크 포르티요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 대회 이후 우상혁의 세계 랭킹은 4위에 올랐다.
2024년 3월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2024년 세계 실내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으며 2.28m의 기록으로 뉴질랜드의 커와 미국의 매큐언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선수의 첫 은메달이며, 동시에 대한민국 선수가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획득한 두 번째 메달이다. 첫 번째 메달 획득은 김현섭 선수가 2011년 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기록한 동메달이다.[2] 김현섭은 2011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당시에는 6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다른 선수들의 도핑 적발로 2016년 4위, 2019년 3위(동메달)로 순위가 정정되어 메달을 승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