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어스(Au Pairs)는 1978년 버밍엄에서 결성한 포스트펑크 밴드이다. 1983년 해체 전까지 두 장의 정규 음반과 세 장의 싱글을 발매했다. 밴드의 노래는 "현대의 성 정치학의 진부한 표현에 대한 경멸"을 담고 있다고 말하였으며,[1] 갱 오브 포와 영 마블 자이언츠의 음악과 비교됐다.[2] 밴드의 프론트우먼인 레슬리 우즈는 한때 "영국 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성 중 한 명"으로도 불렸다.[3]
오페어스는 1978년 버밍엄에서 결성됐다.[4] 첫 번째 정규 음반인 《Playing with a Different Sex》는 포스트펑크의 고전 중 하나로 간주되며, 〈It's Obvious〉와 〈We're So Cool〉과 같은 강하고도 냉소적인 노래는 젠더 관계에 대해 건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고문하지 않는다"(we don't torture)라는 후렴을 가진 〈Armagh〉는 북아일랜드 분쟁 중 아일랜드 단식투쟁에 대한 영국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4]
1980년, 밴드는 콘서트 영화 《Urgh! A Music War》에 출연했다.
밴드의 두 번째 음반인 《Sense and Sensuality》(1982)는 재즈, 솔 음악, 펑크, 디스코 등 더욱 넓은 음악 장르의 영향을 받았지만, 평가는 이전보다는 덜 호의적이었다.[5] 1983년 베이시스트 제인 먼로가 밴드를 떠난 후 오페어스는 피아노와 신시사이저를 연주하는 닉 오코너를 영입했다. 이 시기 밴드는 제인 모리스(타악기 및 백 보컬), 그레이엄 해밀턴(트럼펫) 및 카라 티비(키보드)로 멤버를 보강했다. 이후 1983년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와이트와 세 번째 음반을 녹음할 예정이었으나 해체됐다. 우즈는 "그 이상으로는 더 나아갈 수 없었다"고 말하며 자신과 다른 여성들이 음악을 하면서 받은 적대감과 폭력이 오페어스 해체의 요인이 됐다고 암시했다.[6]
우즈는 1980년대 후반 달링스라는 여성 밴드를 결성했지만 이후 음악계를 떠났다. 현재는 레슬리 롱허스트우즈라는 이름으로 런던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7] 기타리스트 폴 포드는 스튜어트 리치와 함께 《The Caged Guitarist》(2000)라는 기타 테크닉에 관한 책을 썼다. 베이스 연주자 제인 먼로는 아로마테라피, 반사요법, 인도식 머리 마사지 등 대체 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피트 해먼드는 버밍엄에서 음악가이자 타악기를 가르치고 있다.
1981년 중반 가디언의 평론가 로빈 덴슬로는 밴드의 "현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여성의 역할에 대한 매우 잘 관찰된 가사"를 호평했다.[8] 같은해 미국 투어를 진행한 밴드의 공연을 리뷰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리처드 크로믈린은 "공연장의 관중들이 수요일 밤 앙코르를 위해 오페어스를 무대로 계속 불렀을 때, 마치 그룹의 가수 레슬리 우즈에게 그녀의 밴드가 잘 해냈고 조금 긴장을 풀 수 있다고 말하려는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9]
뉴욕 타임스의 존 록웰은 "오페어스는 정치적인 가사, 거친 펑크 댄스 록, 적어도 처음에는 냉정한 보컬 스타일을 혼합해 갱 오브 포가 영 마블 자이언츠를 만난 듯한 음악을 선보였다"고 평했다.[2] 음악 역사학자 길리언 G. 가는 2002년 책 《She's a Rebel: The History of Women in Rock and Roll》에서 밴드가 "성 정치학에 대한 솔직한 탐구의 일환으로 남성과 여성 음악가를 혁명적인 협업 방식으로 섞었다"라고 이야기했다.[10]
정규 음반
싱글
라이브 및 컴필레이션 음반
결성
198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