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가(House of Alpin) 또는 키나드씨(스코틀랜드 게일어: Clann Chináeda)는 840년대 키나드 1세 막 알핀을 시조로 하여 1034년 말 콜룸 막 키나다가 승하했을 때까지 알바 왕국의 왕위를 계승한 픽트계 왕가이다.
알핀가의 왕들은 자신을 키나드 1세의 후예라고 칭했지, 키나드의 아버지인 알핀 2세 막 에크다크를 조상이라고 하지는 않았다.[1]
알핀가의 기원은 불확실하다. 혹설에는 키나드가 달리어타의 왕 아드 핀드의 후예라고도 하지만 관련 기록이 10세기 말에만 나타나기에 이는 증명될 수 없다.[2] 키나드가 840년대에 픽트의 왕 오가난 막 옹구사가 죽은 뒤 픽트랜드를 제패하기 이전에 달리어타의 왕이었다는 설은 동시대에 가까운 증거들에 의해 지지받는다.[3]
알핀가의 초기 왕들은 픽트인의 왕으로 칭해졌으며, 제3대 왕인 키나드의 아들 카우산틴 막 키나다는 승하한 뒤 픽트의 70인 왕 중 마지막 왕으로 취급된 것으로 보인다. 878년 카우산틴의 형제 아드 막 키나다가 기리크 막 둥갈에게 살해당하여 알핀가는 일시적으로 축출되었다. 그러나 889년 카우산틴의 아들 돔날 2세가 기리크가 죽은 뒤 또는 기리크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라 다시 계승되었다. 돔날 2세와 그 이후 왕들은 스스로를 알바의 왕이라고 칭하였다.[4]
10세기에 걸쳐 카우산틴계와 아드계가 번갈아가며 왕위에 즉위했다. 그러나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에 걸쳐 내분이 일어나 카우산틴계가 왕위계승을 독점하게 되었다. 그러나 말 콜룸 막 키나다에게는 남자 상속자가 없었고, 그가 죽자 창립군주 키나드의 직계는 단절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알바의 왕위를 차지한 둔켈드가도 말 콜룸의 누이 베호크 잉겐 말 콜룸 막 키나다의 후예임을 근거로 자신들도 키나드의 후예라고 주장했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