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정(일본어: 美瑛町)은 일본 홋카이도 가미카와 지방 중앙, 가미카와군에 있는 정이다. 주변의 후라노시와 함께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알려져 있다. 구릉 풍경과 꽃의 풍경이 인기로, 홋카이도 외로부터의 이주자도 많다.
세계 유산 시라카와향이 있는 기후현 시라카와촌, 구로가와 온천이 있는 구마모토현 미나미오구니정 등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에 가맹하고 있고 그 사무국이 비에이정에 놓여져 있다.
가미카와 분지와 후라노 분지 사이의 구릉지대이다. 연간 1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연평균 기온은 5.9도 밖에 되지 않고 겨울은 대단히 추위가 심해 -20도를 밑도는 날도 많다. 여름은 기온은 오르지만 건조해 보내기 쉽다.
지명의 유래는 아이누어의 ‘피이’(piye, 기름기가 돌고 있다)로, 지방과 같이 탁해진 강을 의미한다는 설이 있다.
기간산업은 농업으로, 감자·밀·사탕무·옥수수·토마토·아스파라거스·팥·쌀 등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또, 그 야채를 가공한 식품 제조업, 그리고 목재 가공 등이 번성하고 있다. 관광업은 시로가네 온천 외에도 정내에는 펜션 등의 소규모의 숙박시설이 점재한다.
비에이는 지역 곳곳에 위치한 언덕에 밭이 펼쳐져 있다. 이렇게 이어진 밭이 마치 천 조각을 붙여놓은 것과 비슷해 패치워크의 언덕이라고 불린다. 다이세쓰산의 풍경이 바라보이는 경관의 장점도 갖추어, 수많은 CM 촬영 장소로 활용되었다. 보통 패치워크 로드는 비에이 서쪽의 구릉지대를 가리키고, 농업용 도로가 밭을 가로지르고 있다.
밭이 패치워크처럼 보이는 것은 같은 땅에 같은 작물을 반복해서 재배하면 연작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감자, 밀, 콩, 비트 등을 순서대로 경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