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땅다람쥐(Urocitellus parryii)는 다람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2]북극 지역의 토착종이다. 알래스카인들 특히 알류산 열도 주민들은 북극땅다람쥐 가죽이 의복과 파카(parka) 목도리 털을 만드는 재료로 아주 좋기 때문에 "파카" 다람쥐라고도 부른다. 천적은 스라소니, 캐나다스라소니, 북극여우, 회색곰, 울버린, 맹금류 다.[3]
특징
북극땅다람쥐는 베이지색과 황갈색 털을 갖고 있으며, 등에 흰색 반점이 나 있다. 짧은 얼굴과 작은 귀, 검은색 꼬리, 눈 주위의 흰 얼룩을 갖고 있다. 여름에서 겨울까지 털 색의 변화가 일어난다. 여름에 뺨과 옆면을 따라 붉고 노란색 털이 난다. 가을에는 붉은색 반점과 함께 은색 털로 바뀐다. 평균 몸길이는 약 39cm이다. 북극땅다람쥐는 계절 변화에 따라 격렬한 몸무게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평균 몸무게를 측정하기 어렵지만 성체 암컷은 750g에 가까운 반면에 수컷은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약 100g 정도 더 무겁다.[4][5]
동면을 하는데, 이때의 북극땅다람쥐는 현존하는 포유류 중 가장 낮은 신체 온도를 자랑한다. 뇌의 온도는 빙결점 가까이 가며,[6] 심부온도는 -2.9 °C 아래로 떨어지고[7] 심장은 분당 1회가량 뛰게 된다. 말초신경과 장, 혈액의 온도는 0도에 가까워진다. 이때, 혈액이 얼지 않는 이유로 유력한 가설은 얼음의 핵이 될 것들이 몸 속에 생기지 않아 혈액이 과냉각 상태로 유지되기에 혈액이 액체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동면기간 중 동면은 2~3주가량 지속되다가 잠시 깨어나 12~15시간 정도는 정상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한다.[8]
분포 및 서식지
북극땅다람쥐는 북극권부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부 지역과 아래로 노스웨스트 준주 남쪽 국경의 캐나다 북부 지역과 알래스카주, 시베리아에서 발견된다.[1] 북아메리카 북극 툰드라 지역의 토착종으로 주요 서식지는 산악 경사 지대와 강 저지대, 강둑, 호반, 북극 툰드라의 툰드라 산등성이 지역이다. 땅을 파기 쉽고, 물이 잘 빠지기 때문에 모래흙 지역에서 서식한다.[9] 땅을 잘 파기 힘든 영구 동토층에 얕게 굴을 판다.[10] 건조한 북극 툰드라 지역과 북극땅다람쥐의 가장 남쪽 서식지인 앞이 트인 목초지에서 서식한다.[5]
↑Buck, C.L.; Barnes, B.M. (1999). “Annual cycle of body composition and hibernation in free-living arctic ground squirrels”. 《Journal of Mammalogy》 80 (2): 430–442. doi:10.2307/1383291.
↑Nadler C, Hopkins RS (1976). Patterns of evolution and migration in the arctic ground squirrel, Spermophilus parryii (Richardson). [Internet]. Chicago (ZL) U.S.A.: Department of Medicine, Northwestern University Medical School, and the University of Kansas, Lawrence (KS) U.S.A.: Museum of Natural History and Department of Systematics and Ecology; [updated 1976 Oct 20; cited 2013 Nov 10]. Available from: http://www.nrcresearchpress.com/doi/pdf/10.1139/z77-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