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빗원숭이의 등쪽 털은 종마다 연노랑에서 그레이 그린 갈색을 포함하여 어두운 갈색까지 다양한 반면에, 아랫 부분과 얼굴 둘레의 머리털 환은 희끄무레한 노란색이다. 얼굴과 손발은 털이 없고 검은 반면에, 배 쪽은 푸른 빛을 띤다. 수컷은 파란색의 음낭과 붉은 빛은 생식기를 지니고 있다. 버빗원숭이는 성숙했을 때, 몸 길이가 수컷은 40 ~ 43 cm 암컷은 34 ~ 39 cm에 이르며, 꼬리 길이는 30 ~ 50 cm정도가 된다. 수컷의 몸무게는 4 ~ 4.5 kg 정도 나가고, 암컷은 2.5 ~ 3.5 kg 정도이다.[3]
행동 및 습성
인근 관계에 있는 게논과 달리, 버빗원숭이는 본래 숲속에 거주하는 동물이 아니고, 오히려 반(半)은 수목형 동물이고 반은 지상형 동물로, 하루의 대부분은 지상에서 먹이를 구하는 데 시간을 보내며 밤에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잔다. 그러나 매일 물을 마셔야하고, 물에 의존적이기 때문에, 결코 강이나 호수에서 멀리 떨어져 살지 않는다. 대부분의 긴꼬리원숭이상과(Cercopithecoidea)의 원숭이들처럼, 이들은 음식을 저장하기 위한 볼주머니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주행성 동물이며,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또는 초저녁에 특히 활동적이다.
푸른원숭이(사바나원숭이)는 큰 집단 내에서 생활하며, 몇 마리의 수컷과 여러 마리의 암컷 그리고 그들의 새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80여 마리까지 크게 구성될 수도 있다. 이 집단의 계급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배 우위를 지닌 수컷과 암컷은 먹이는 찾는 데 우선권이 주어지며, 그 집단의 예하 구성원으로부터 몸 손질을 받는다. 어린 수컷은 완전히 성숙해지면 자신의 집단을 떠나야만 하는 반면에, 암컷은 남아서 (자손을 번식시키는) 어미의 역할을 맡는다. 이 원숭이들은 세력권 동물이며, 한 집단이 점유하는 면적은 약 0.1 ~ 1 km2이다. 또 다양한 소리를 낸다.
자신들의 영역에 다른 집단의 구성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수 있으며, 맹수마다 다른 신호를 사용하여, 맹수로부터 자신의 집단의 구성원들을 경고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 원숭이들은 자신의 집단의 구성원들에 의해 벌을 받을 때 날카로운 소리를 지른다. 얼굴 표정과 몸짓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용된다. 그들의 사회적 상호 행동은 매우 복잡하다. 이익을 위해 서로 연합하기도 하고, 가끔 속임수를 쓰기도 한다.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신체적 애정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버빗원숭이는 잡식성 동물이다. 그러나 이들의 먹이는 주로 풀이나 과일이다. 때로는 작은 척추동물과 곤충을 먹기도 한다. 세인트 키츠 섬에서, 버빗원숭이들은 해변에서 여행객들이 남기고 간 밝게 빛나는 채색된 알콜 음료들을 훔치곤 한다. 많은 여행객들은 또한 이들 원숭이들이 궁지에 몰리거나 위협받으면 세게 문다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버빗원숭이가 접근하면 조심을 해야하지만, 만일 퇴로가 있다면 이들 원숭이들은 조우했을 때 도망친다. 지난 세기 동안 인간에게 길들여져 왔다는 점에는 더 이상 필요없다. 아프리카에서 보고된, 개를 공격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들 원숭이들의 공격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며, 인간과 매우 가깝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개에 의해 종종 위협을 받곤 한다.
짝짓기 준비가 되었음을 표시하기 위하여, 암컷은 수컷에게 자신의 음부를 보여 준다. 집단은 수컷들보다 암컷들이 몇 마리 많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각 수컷은 여러 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한다. 일반적으로 버빗원숭이 수컷은 인상적인 담청색의 음낭 주머니를 드러내며, 이는 짝짓기 철 동안에 널리 행해진다. 수컷은 새끼를 기르는 일을 담당하지 않지만, 그 집단의 암컷들은 그 짐을 나누어 부담한다. 지배 계급이 또한 작동하여, 좀 더 지배 집단에 속한 구성원의 새끼들은 더 우대를 받는다. 임신 기간은 약 160일이며, 새끼는 보통 한 번에 한 마리를 낳는다. 통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먹이가 풍부할 때인, 우기철이 시작될 즈음에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생후 약 6개월에 젖을 떼며. 완전히 성숙해지는 데 4 ~ 5년이 걸린다. 푸른원숭이(사바나원숭이)의 평균 수명은 사육 상태에서 25년이고, 야생에서는 약 10 ~12년이다.
분류
버빗원숭이속의 분류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들은 예전에 그리벳원숭이(Cercopithecus aethiops)라는 단일 종으로, 긴꼬리원숭이속(Cercopithecus)의 중간-크기의 수목형 아프리카 원숭이와 함께 묶여져 분류되었다.
↑J. A. Hart, K. M. Detwiler, C. C. Gilbert, A. S. Burrell, J. L. Fuller u. a.: Lesula. A New Species of Cercopithecus Monkey Endemic to the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and Implications for Conservation of Congo’s Central Basin. In: PLoS ONE. 7 (9), 2012, S. e44271. doi:10.1371/journal.pone.0044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