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군(文德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남도 서북부에 위치하는 군이다. 군명은 고구려의 장군 을지문덕에서 유래한다.
청천강의 하구에 면하여 있고 서부는 황해에 접해 있다. 북쪽으로 안주시, 남쪽으로 숙천군과 접하고 청남구를 둘러싸고 있다.
군의 동부에는 청룡산맥이 뻗어 있으며, 여기에 장대봉(353m)·오도산(482m) 등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서부에는 열두삼천리벌이 펼쳐져 있고 해안 일대에는 넓은 간석지가 있다. 전반적으로 평탄하여 지형의 경사가 10˚ 미만인 지역이 전체의 85.2%를 차지하고 있다.[2]
연평균 기온은 9°C로, 연평균 강우량은 1,047mm이다. 산림은 군 넓이의 15%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소나무로 되어 있다.[2]
한국 독립 당시에 이 지역은 안주군에 속하고 있었다. 1952년 12월, 용화면·대리면·입석면·연호면이 안주군으로부터 분리되어 1읍 24리를 관할하는 문덕군이 신설되었다. 이 때 붙여진 '문덕'이라는 군명은 고구려 시대에 수 양제가 보낸 제2차 고구려 원정군을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청천강) 일대에서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1980년 2월, 안주노동자구·신리·룡북리의 일부가 군으로부터 분리되어 도 직할의 청남구가 되었다.
1읍 1구 21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