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웨이크먼(영어: Rick Wakeman, CBE, 1949년 5월 18일 ~ )은 잉글랜드의 음악가이다. 레이 만자렉과 더불어 사상 최고의 키보디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예스에서의 경력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 밖에 세션 음악가로 참여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 몇 개의 녹음은 아마도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 〈Life on Mars?〉와 캣 스티븐스의 〈Morning Has Broken〉에서의 연주일 것이다.[1]
영국 미들섹스 페리베일에서 출생. 부친은 테드 히스가 결성한 빅밴드의 피아니스트였다. 4세 때 피아노를 시작하여 왕립음악대학(RCM)에서 배웠다.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활약한 뒤, 1970년에 스트롭스에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되어 록 음악에 데뷔했으며, 이듬해에 스트롭스에서 예스로 옮겼다.
이후 키스 에머슨과 어깨를 겨누는 록 키보드 플레이어의 제1인자로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는데, 예스에 있었을 때의 앨범 《The Six Wives of Henry VIII》(헨리 8세의 6인의 아내)가 세계적 히트작이 되었다. 1974년 '예스'를 탈퇴하여 본격적 솔리스트가 되었고, 런던 필하모닉과의 공연인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지저탐험; 地底探險)은 록과 클래식의 융화란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