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년간 수 차례의 플라이바이를 이용(2005년 - 지구/ 2007년 - 화성표면에서 250km 떨어진 위치에서 궤도수정/ 2007년 - 지구/ 2008년 - 소행성 2867 스테인스/ 2009년 - 지구/ 2010년 - 소행성 21 루테티아) 65억km를 비행하여 2014년8월 6일에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도착했고, 같은 해 11월 12일 세계 표준시 기준 오전 8시 35분에 탐사로봇 필레(Philae)를 혜성으로 투하했다.[6] 그리고 22.5km를 낙하하여 7시간만에 혜성의 표면인 '아질키아'에 착륙했으나 필레는 착륙 과정에서 튕겨져 나오는 걸 방지하는 역분사 엔진이 동작하지 않아 두 번이나 튕겨졌고 예정지에서 25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불안정하게 내려앉고 말았다. 현 착륙지는 절벽의 옆으로 추정되며, 태양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어둠속이다. 고정용 작살도 발사되지 않아 아슬아슬하게 안착해 있는 상황이라, 드릴을 이용하여 혜성 표면을 굴착하여 시료를 채취-분석 하는 과정에서 우주로 튕겨져 나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 되었다. .[6] 심지어 음지에 착륙한 탓에 현재 배터리가 방전되어, 교신이 끊긴 상태다. 하지만 교신이 끊기기 전 '필레'가 1차 미션을 성공적으로 달성했음이 확인되었으며, ESA는 수개월 후 배터리가 충전되어 필레와의 교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7]
중앙 유럽 여름 시간 기준 2015년 6월 13일 22시 28분에 ESA 관제센터에서 필레의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8]. 영하 36도의 환경에서 24와트의 전력을 공급받으면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2016년 2월 12일 부로 공식적으로 영구 동면 상태임을 선언했다. 사실상 신호를 다시 받을 가능성은 0%에 가깝기 때문에, 더 이상 명령을 보내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2016년 9월 30일 로제타는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추락하여 충돌 직전까지 혜성을 촬영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임무를 완전히 종료하였다.[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