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건담(영어: Duel Gundam, 일본어: デュエルガンダム)은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등장하는 모빌 슈트(MS)로 분류되는 가공의 유인 조종식 인간형 로봇 병기이다. 지구연합군이 개발한 5기의 시제기 중 1기이지만, 적대 국가 플랜트의 군사 조직인 자프트에게 강탈당하고, 자프트 소속의 파일럿인 이자크 쥴의 탑승기가 된다. 5기 중 가장 먼저 개발돼 표준적인 무장을 갖추고 있는 범용형의 기체이다. 강탈 당한 후의 전투에서 입은 손상으로 자프트제의 추가 장갑 유닛인 "어설트 슈라우드"를 장착한다. "듀얼"은 영어로 "결투"를 의미한다. 이 작품에서 "건담"은 배크로님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DUEL General Unilateral Neuro-Link Dispersive Autonomic Maneuver Synthesis System"으로 표기된다.[1] 미디어나 관련 상품에서는 "듀얼 건담"이라고 호칭되지만,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 작품 내에서는 다른 건담 타입의 모빌 슈트와 마찬가지로 "건담"을 생략하고 "듀얼"이라고 호칭된다.
메카닉 디자인은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담당하였다.
본 문서에서는 관련 작품에 등장하는 파생기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듀얼 건담은 지구연합 소속 국가 중 하나인 대서양 연방이 오브 연합 수장국의 공기업인 모르겐레테사의 기술 협력을 받아 오브 관할의 자원 콜로니인 헬리오폴리스에서 극비리에 개발된 5기의 시제형 모빌 슈트(G 병기/초기 GAT-X 시리즈) 중 1기이다.[4][주 1]
초기 GAT-X 시리즈 중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모빌 슈트(MS)로,[6] 가벼운 무게로 기체의 운동성 및 범용성을 살려, 대 모빌 슈트 백병전을 상정해 개발되었다.[4] 기존의 자프트제 모빌 슈트(MS)에서는 모빌 아머(MA)나 전함 등의 병기군(群)을 가상의 적으로 삼고 있었지만, 전쟁 초반에 자프트에 대패한 연합군에서는 처음부터 대MS전을 상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휴대 장비에 실탄, 실체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자프트 모빌 슈트에 대한 대응책으로 초기 GAT-X 시리즈에서는 실체 병기를 거의 무효화시키는 페이즈 시프트 장갑(PS 장갑)이 도입되었다.[7][주 2]
듀얼 건담은 모든 GAT 시리즈의 모체[8]라고 할 수 있는 기체이며, 다른 4기는 듀얼 건담을 기반으로 해서 각각의 컨셉에 특화해 개발되었다. 이것은 프레임의 공용화라고 하는 나중의 확장용의 규격 통일과 능력면에서 코디네이터에 뒤쳐지는 내추럴이 기종 전환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조종면에서 배려한 조치이기도 하다.[9][주 3] 가벼운 무게를 살린 높은 운동 성능과 빔 라이플 및 빔 사벨을 구사하는 백병전을 기본 전술로 삼았으며, 듀얼이라는 기체명도 여기서 유래했다.[8]
초기 GAT-X 시리즈 중에서 먼저 완성된 듀얼 건담은 내외장 기자재의 상성이 세련되게 다듬어지지 않아, 상정한 성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모빌 슈트(MS)로서 표준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페이즈 시프트 장갑(PS 장갑), 휴대형 빔 무기로 당시 자프트의 주력 모빌 슈트인 진을 압도한다.[10][주 4] 기체 구조나 무장의 구성에서 지구연합제 모빌 슈트의 기초가 된 기체라고 할 수 있다.[11] 듀얼 건담의 양산기로 듀얼 대거가 생산되었다.
자프트가 개발하고 있던 제1세대 모빌 슈트용 강화 파츠인 "어설트 슈라우드"를 듀얼 건담용으로 재설계해 장비한 형태이다.[21][주 8] 《기동전사 건담 SEED》 제11화에서 손상된 듀얼 건담의 수리와 병행해서 특별히 주문되어 장비된 것으로, 채택된 데에는 이자크 쥴의 의향이 반영되어 있다.[23][주 9] "슈라우드(shroud)"는 "수의(壽衣)"를 의미한다.[16][주 10]
일반적인 장갑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페이즈 시프트 장갑(PS 장갑)과 같은 혁신적인 견고성은 없지만[16][23][주 11] 바이탈 파트에 장갑이 추가되어서 기체의 방어력이 향상되었다.[11] 장갑의 두께 자체가 두꺼워졌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강습전 능력도 증강되었다.[23] 또한 백팩 및 다리 부분에 추가된 고출력 스러스터에 의한 우주전에서의 기동성과 각 어깨에 추가된 레일건과 미사일에 의해 화력이 향상되고 있어서 본 장비는 화력과 추진력의 향상을 주목적으로 한 유닛이라 할 수 있다.[16] 동시에 총 중량이 100톤 가까이되기 때문에 중력 하에서의 활동은 제한된다.[16] 또한 전투 중에도 파일럿의 조작에 의한 임의 분리가 가능하다.[25] 대전 후기에는 지구연합군이 듀얼 건담 어설트 슈라우드를 참고해 같은 컨셉의 강화 장갑인 "포르테스트라"를 개발했다.[11]
듀얼 건담은 헬리오폴리스를 습격한 자프트의 크루제 부대에 의해 탈취되고, 크루제 부대원 중 한 명인 이자크 쥴의 탑승기가 되어 그대로 헬리오폴리스로부터 탈출한 아크엔젤을 추격하는데 투입된다. 《기동전사 건담 SEED》 제5화에서 스트라이크 건담에 의해 파괴된 팔은 강탈시에 함께 가지고 간 각 기의 예비 파츠를 사용해 복구되었다.[28] 제11화부터 진의 추가 장비를 이용해 만든 어설트 슈라우드를 장착한다. 동시에 강탈한 다른 3기인 이지스 건담, 블리츠 건담, 버스터 건담과 함께 아크엔젤을 몰아붙이지만, 그때마다 키라 야마토가 탑승한 스트라이크 건담에 의해 저지당한다.
저궤도회전을 거쳐 지구로 강하한 뒤, 디아카 앨스먼의 버스터 건담과 함께 다시 아크엔젤을 쫓아 북아프리카 전선의 발트펠트 부대에 합류하고, 인도양으로 나가 마셜 제도에서는 아스란 자라를 대장으로 하는 "자라 부대" 소속으로 키라 야마토의 스트라이크 건담과 교전하지만 연패당하고 만다. 오브 앞바다에서의 전투에서 니콜 아말피와 사별하고, 아스란 자라와 디아카 앨스먼과 헤어지고도 듀얼 건담은 이자크 쥴의 탑승기로 크루제를 수행한다. 오퍼레이션 스핏 브레이크 발동 후에는 지구연합군 통합작전본부가 위치한 알래스카 기지 조슈아(JOSH-A) 침공 작전이나 파나마 공략전에도 참가한다.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에서는 후기 GAT-X 시리즈 3기 중 포비든 건담과 레이더 건담을 격추(스페셜 에디션 완결편에서는 포비든 건담만 격추시킴)시킨다. 또한 지구연합군의 기함 두리틀을 격침해 플랜트 방위에 공헌한다. 레이더 건담을 격추한 후 왼쪽 어깨가 파손된 상태에서 페이즈 시프트 다운을 일으키는데 중파된 버스터 건담과 함께 아크엔젤로 수용되어 보급을 받고 스트라이크 건담용 빔 라이플과 대 빔 실드를 장비하고 아크엔젤 근처를 비행하는 모습이 영상에서 확인되는 듀얼 건담의 마지막 모습이다.
초기 GAT-X 시리즈 기체 중 유일하게 가동 상태로 정전(停戰)을 맞이하지만, 후속편인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는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후의 듀얼 건담의 처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만화 《기동전사 건담 SEED Re:》에서는 어설트 슈라우드 외에도 대기권 내에서의 전용 장비인 "젝스"가 등장한다. 공중전 모빌 슈트(MS)인 딘의 비행 유닛을 베이스로 한 자프트판 I.W.S.P.라고 부를 수 있는 외관을 하고 있으며, 딘의 정류용 에어로셸을 확인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작품 《기동전사 건담 SEED C.E.73 STARGAZER》에 등장한다.
지구연합군 제81독립기동군 팬텀 페인이 액타이온 인더스트리사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기업들의 기술 협력을 받아 추진한 에이스 파일럿용 커스터마이즈 모빌 슈트(MS) 개발 계획인 통칭 "액타이온 프로젝트"에 의해 다시 만든 듀얼 건담을 개수한 기체이다.[29] 파일럿은 팬텀 페인 특수전 모빌 슈트(MS) 소대 소속 뮤디 홀크로프트 소위이다. 기체명의 "블루(blu)"는 이탈리아어로 "파란색"을 의미한다.
동료기인 범용형의 GAT-X105E 스트라이크 느와르 건담, 포격전형의 GAT-X103AP 베르데 버스터 건담과의 연계를 상정하여[31] 근접 백병전투를 중시한 커스터마이즈가 되어 있다. 각 부분에 배치된 증가 아머 "포르테스트라"[29]는 롱 대거나 듀얼 대거에 채택된 같은 이름의 유닛을 재설계한 것으로 추가 장비된 강화 스러스터나 각종 병장에 의해 기동력과 공격력 모두 향상되었다.[30][주 12] 포르테스트라와 자프트의 어설트 슈라우드는 탈착이 가능한 볼트온 장착 방식이었으나, 블루 듀얼 건담에서는 이들을 본체와 직접 결합된 고정 장비로 사용함으로써 전력 공급이 필요한 배리어블 페이즈 시프트 장갑(VPS 장갑)화가 전면적으로 이루어졌다.[33] 블루 듀얼 건담의 포르테스트라는 탈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4][주 13] 이에 따라 순수 방어 장갑으로서의 기능이 향상되었다.[29] 장갑이 장착된 부위에는 경량화와 함께 가동 범위를 방해하지 않는 조치가 이루어져서 원형기가 가지고 있는 운동성을 저하시키지 않고 방어력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29] 매니퓰레이터는 가동지를 재구축하면서 액추에이터를 개량한 모델이 되었다.[34]
브레이크 더 월드 사건 후 키르기스 기지를 습격한 자프트의 섬멸 임무를 받고 스트라이크 느와르 건담, 베르데 버스터 건담과 함께 현장으로 급히 출동해 이를 진압한다. 이후에는 서유라시아 지방에서 한니발급 육상 전함 보나파르트의 방위 임무를 수행하며 자프트의 모빌 슈트(MS) 부대를 쫓아내지만, 배후에서 바쿠의 기습을 받아 빔 사벨로 오른팔, 실드, 레일건을 절단당하고, 왼발을 관통당해 행동불능이 된다. 최후에 3기의 케르베로스 바쿠 하운드의 빔 팡에 의해 콕피트가 대파되고, 파일럿인 뮤디도 전사한다.
포토 스토리, 소설로 이루어진 외전 작품 《기동전사 건담 SEED VS ASTRAY》에 등장한다.
라이브러리안이 듀얼 건담을 독자적으로 개수, 재설계한 기체이다. 파일럿은 카이트 마디건이다. 형식번호 앞부분의 "LR"은 "라이브러리안 레겐"의 약자이고, "레겐(Regen)"은 독일어로 "비"를 의미한다.[19]
레겐 듀얼 건담은 레일건이나 바주카와 같은 중·원거리 전력을 부가해 상황에 따라 장비를 퍼지할 수 있게 하고 싸우는 능력을 강화시켰다.[19] 따라서 기본 전략은 우선 바주카에 의한 원거리 포격에 이어 중거리전을 빔 라이플과 레일 라이플로 수행하고, 빔 사벨로 근거리전을 수행하는 것이다.[19]
또한 기체의 각 부분에는 장갑이나 스러스터가 증설되어 있지만, 어설트 슈라우드처럼 중량 증가를 초래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것으로 하여 백병전으로 이행시 퍼지할 필요가 없어졌다.[19] 어깨 아머는 게일 스트라이크 건담에서 축적된 기술을 피드백하면서 소형화하고, 큰 추력에 의해 좌우로 기동하는 것도 가능해졌다.[19] 발목에는 전투 중 장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19] 머리는 "GZ형"이라고 불리는 타입으로 변경되었는데, 이것은 카이트의 기호에 따라 자신의 컬렉션 기체로부터 유용한 것이다.[19] 일반적인 디자인의 것과 성능면에서의 차이는 없다.[19]
라이브러리안의 강화형 G는 모든 기체가 스트라이커 팩 시스템을 지원하며,[주 15] 레겐 듀얼 건담도 등쪽에 스트라이커 팩용 플러그가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백팩은 그 자체를 스트라이커 팩인 바주카 스트라이커로 탈착이 가능하며, 다른 강화형 G에 장착하거나 다른 스트라이커 팩을 장착할 수 있다.
카이트 마디건은 자신의 탑승기에 빔과 실체탄을 바꿔 쏠 수 있는 전용총을 장비하고 있지만, 레겐 듀얼 건담에는 예외적으로 장착되어 있지 않다.
서전에서 아그니스 브라에의 턴 델타와 교전해 대파시킨다. 이후 지상에서 구드 베이어의 반 세이버 건담과 함께 일라이저 킬의 일라이저 전용 자쿠 팬텀과 교전하지만, 베이어가 일라이저 전용 자쿠 워리어를 빼앗아 도주하면서 추격을 포기한다. 이후 플레어의 명령으로 자프트의 진 부대와 교전하고, 이를 격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