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는 열대지역부터 추운 산악지방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북위 50도경의 사할린부근부터 남쪽으로는 북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서식하며, 인도와 히말라야산맥에서도 자란다.[2] 심지어 미국의 남동부에도 있으며[3]아르헨티나와 칠레에도 키운다. 대한민국에는 4속 14종이 있다.
경상남도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비봉내마을은 3만3000m2 규모의 대나무 삼림욕장으로 유명하다. 비봉내마을 대나무 삼림욕장은 1960년대까지는 쓸모없는 야산에 불과했다. 마을주민들이 하나둘씩 대나무를 심으면서 지금은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었다. 비봉내마을을 2007년 농림부가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하였고, 누구나 대나무와 관련한 체험과 농사체험을 연중 내내 참여 가능하다.[4]
여러해살이상록 식물이다. 대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식물이다. 지역 토양과 기후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지만 대나무 성장 속도가 빠르면 하루 60 cm에서 최대 100 cm까지 자란다. 싹이 난 뒤 약 4~5년 지나면 완전히 자란다.(죽순 발순후20~45일에 완전히자랍니다) 어떤 대나무는 최고 40m까지 자라기도 한다. 그리고 대나무를 나무라고 여기나, 벼과대나무아과에 속하며 키 큰 잡초 중 하나다.
대나무 줄기 특징은 나무 속이 빈 공간이다. 그리고 마디를 구분하는 부분이 있고 마디와 마디 사이의 경계에 안에는 판이 있다.
대나무 꽃은 잘 피지 않는다. 꽃이 피는 시기도 불규칙해서 최대 100년을 지나 꽃이 피기도 한다. 식물에게 꽃이란 사실 노쇠하는 시작점을 의미하므로 대나무는 줄기가 거의 시들어갈 무렵에 꽃을 피운다.[5] 또 같은 뿌리에서 나온 줄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같은 해에 꽃을 피운다.[5] 그런 탓에 어느 날 갑자기 대나무 숲 전체가 시들어 쓰러지기도 한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줄기 일부를 떼어서 멀리 떨어진 곳에 심어도 원래 줄기와 같은 날 꽃을 피운다. 197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대나무 숲 가까이 살면 대나무 가정 용품과 제품들을 만들어 소득에 도움이 되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능력, 즉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매우 뛰어난 식물이다. 대나무 숲 1 헥타르 당(10,000m² 또는 3,025평) 연간 이산화탄소 약 30톤을 흡수한다. 이는 일반 나무의 4배에 달하는 양이다.
한국 문헌에서는 《삼국사기》〈신라본기〉에서 대나무를 기록했다. 신라에 이서국의 침략 시기에 댓잎을 귀에 꽂은 병사들이 도와주고 사라졌다고 기록했다.
동아시아에서 대나무는 사군자 중의 하나이며, 꿋꿋한 지조를 상징한다. 옛 문학 작품이나 일상에서 매화, 난초, 국화와 더불어 지조와 절개의 지표로 집안과 가구를 꾸몄다.
일본
일본에서 대나무는 번영의 상징이며, 카도마츠라는 새해 장식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일본 신사와 불교 사원에서 대나무 숲이 사원을 둘러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악귀가 사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대나무는 일본의 유명한 민화인 타케토리모노가타리(대나무꾼 이야기)에도 등장한다.
인도
인도 북동부 지방에서 대나무는 동아시아와 달리 재앙의 상징이다. 이 지역에서 평균 48년마다 대나무 숲 전체가 한번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문제는 이 열매를 좋아하는 쥐들이 대나무 숲에 꽃이 피면 숲에 들어가 땅굴을 짓고, 열매를 먹으면서 개체 수가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갑자기 늘어난 쥐들은 대나무 숲과 주변 밭에 농작물까지 먹어 치운다. 이 시기에 주 정부는 대나무 숲 주변을 출입금지인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다. 쥐들이 대나무 숲을 무리 지어 다니면서 열매를 모두 먹고 나면, 폭증한 쥐들은 먹이가 없어 서로 공격하여 잡아먹는다. 이 과정에서 쥐의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변할 때 재난 지역을 해제한다.
대나무는 속이 비었고, 길게 쪼개지는 성질이 있어 공예품 재료로 사용한다. 피리를 만들거나 연살, 붓대, 부채살, 죽부인 등을 만든다. 서로 엮어 바구니나 돗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속이 빈 특징이 관악기에도 적격이다. 대나무로 만드는 단소와 소금, 대금, 퉁소, 피리 등 다양한 관악기가 있다.
↑“경남 비봉내마을, 대나무 향 가득한 숲길…"休~ 여기가 천국"”. 한국경제. 2012년 7월 26일. 경남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비봉내마을은 3만3000m2(약 1만평) 규모의 대나무 삼림욕장으로 유명하다. 비봉내마을 대나무 삼림욕장은 1960년대까지는 쓸모없는 야산에 불과했다. 마을주민들이 한 두명 씩 대나무를 심으면서 지금의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었다. 2007년 농림부가 비봉내마을을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하여 누구나 대나무와 관련한 체험과 농사체험을 연중 즐길 수 있다.
↑Grass Phylogeny Working Group II (2012). “New grass phylogeny resolves deep evolutionary relationships and discovers C4 origins”. 《New Phytologist》 193 (2): 304–312. doi:10.1111/j.1469-8137.2011.03972.x. PMID22115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