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곡터널(槐谷터널)은 호남선의 가수원역과 흑석리역 사이에 위치한 터널로, 1978년 3월 30일 호남선 대전-이리(현 익산) 구간의 복선화와 함께 개통되었다. 터널의 총 길이는 270m이다.
1979년 1월 12일 터널 내부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여[1] 이틀간 호남선 및 전라선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1월 14일 터널을 우회하는 단선 시절의 구선로를 임시 복구[2]하여 철도 운행을 재개하였고, 2월 17일 아침 8시에 완전 복구, 정상 운행되었다.
원인은 지질이 고르지 않고 암반이 약한 이 지역의 특수지질에 맞는 특수공법(그라우팅)을 쓰지 않고 관행에 따라 일반 표준도에 따라 건설, 벽면 사이를 통나무로 메워 빈 틈으로 흙이 떨어져내리고 지하수가 흘러 공동이 커지면서 천장 위에 있던 바위가 무너졌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3]
터널 붕괴를 사전에 발견하여 열차를 통제시킨 당시 대전보선사무소 선로원 이명훈은 1979년 2월 26일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