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정원(高山庭園, 영어: Alpine garden)은 코카서스, 피레네, 로키, 알프스, 히말라야 및 안데스 산맥 등의 전세계의 고도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고산식물의 수집과 재배에 특화된 가정정원이나 식물원이다. 주로 수목한계선(고산 및 극지에서 교목이 생존할 수 있는 극한의 선)위에 자생하는 고산식물을 수집하여 전시하는 정원인데, 보통 땅 위로 노출한 돌과 바위 사이에 생육하는 화초나 키작은 관목처럼 아고산대(저산대와 고산대의 중간)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생육 경관과 유사하게 조성한다. 영어 동의어로 alpinarium과 alpinum이 있다.
관리상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고산식물 전용온실이라 할 수 있는 알파인 하우스(Alpine house)가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일정 공간에 크고 작은 바위와 돌을 다양한 형식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고산식물이나 다육식물을 식재한 자연식 정원인 암석원과 구분된다.
제대로된 세계 최초의 고산정원은 Anton Kerner von Marilaun이 1875년 오스트리아 티롤에 위치한 블라저산에 만든 것인데 고도가 2,190m이다. 한국의 경우, 평강식물원과 하이원리조트에 이미 조성되었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바람꽃, 산미나리아재비, 애기금매화, 월귤나무, 애기금낭화, 구름국화, 시로미, 돌매화나무, 담자리꽃나무, 장백제비꽃, 홑잎뱀무 등이 있다. 한국의 자생 고산식물로 월귤나무, 산진달래 등이 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이다. 이중 일부는 그늘에서 잘 자라기에 고산정원의 그늘진 곳에 식재할 수 있다.[주 1]
암석원에서 사용하는 호박돌(물가에서 나는 둥글게 생긴 돌)은 사용하지 않는다.
|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