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리(ruddy shelduck, 학명: Tadorna ferruginea, 인도에서의 호칭: Brahminy duck)는 오리과에 속하는 새이다. 길이는 58~70센티미터이고 날개 길이는 110~135센티미터인 물새이다. 몸 깃털은 오렌지-갈색을 띄며 머리는 그보다 조금 더 창백한 색을 띄지만 꼬리와 깃털은 검은색이다. 철새의 하나로서 인도아대륙에서 겨울을 나며 유럽 남동부와 중앙아시아에서 짝짓기를 하지만 북아프리카에 거하는 개체수는 적은 편이다.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개체수는 일정하거나 상승하고 있으나 유럽에서는 대체로 감소하고 있다. 새의 총 개체수는 많은 편이며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은 이 새의 보존 상태를 최소관심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겨울철새인데, 2~3월에 북상하기 시작하여 북중국 지역이나 러시아 늪지대로 향한다. 허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서서히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2022년에는 6월 13일에 강원도강릉에서 아직도 머물러 있는 황오리가 발견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국 내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오게 된 사건 중 하나였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