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집 표현

화살집 표현(-表現, 영어: quiver representation)은 환론에서 화살집의 각 꼭짓점에 가군을 대응시키며 각 변에 가군 준동형을 대응시키는 수학 구조이다.[1]

정의

다음이 주어졌다고 하자.

추상적 정의

계수 화살집 표현 는 다음과 같은 함자이다.

여기서 로 생성되는 자유 범주이며, -가군범주이다.

두 화살집 표현 , 사이의 사상 은 함자 사이의 자연 변환이다.

구체적 정의

계수 화살집 표현 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데이터로 주어진다.

  • 각 꼭짓점 에 대하여, -가군
  • 각 변 에 대하여, -가군 준동형

두 화살집 표현 , 사이의 사상 은 다음과 같은 데이터로 주어진다.

  • 각 꼭짓점 에 대하여, -가군 준동형

이는 다음 가환 그림을 만족시켜야 한다. 임의의 변 에 대하여,

환론적 정의

화살집 속의, 길이 보행(영어: walk, path)은 다음 조건을 만족시키는 유한 개의 꼭짓점과 변들의

이다.

(보행 속에서 같은 꼭짓점 또는 변이 중복되어 등장할 수 있으며, 길이 0의 보행 역시 가능하다. 길이 0의 보행들의 집합은 꼭짓점 집합과 일대일 대응한다.)

의 보행들을 기저로 갖는 -자유 가군 위에 다음과 같은 곱을 정의하자.

  • 임의의 두 보행 , 에 대하여,
    • 만약 이라면,
    • 만약 이라면,

이는 유사환을 이루며, 만약 가 유한 개의 꼭짓점을 갖는다면, 이는 항등원

을 가져 을 이룬다. 이를 위의 보행 대수(영어: walk algebra, path algebra) 라고 한다.

이제, 만약 의 꼭짓점 집합이 유한 집합일 경우, -표현은 보행 대수 왼쪽 가군 이다.

이 정의들은 다음과 같이 대응한다.

범주론적 정의 구체적 정의 환론적 정의
꼭짓점 에 대응하는 대상의 꼭짓점 에 대응되는 가군 (는 길이 0의 보행)
에 대응하는 사상의 에 대응하는 가군 준동형 길이 1의 보행 의 작용
보행 에 대응하는 사상의 상 보행의 변들에 대응하는 가군 준동형들의 합성 보행의 작용

연산

분리합

화살집들의 집합 및 각 에 대하여 의 표현 가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분리합집합 -표현 이 자연스럽게 존재한다.

반대로, 의 모든 -표현은 들의 표현들의 족 의 분리합으로 유일하게 나타내어진다.

(이는 화살집의 분리합집합이 대응되는 범주의 쌍대곱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직합

화살집 -표현들의 집합 직합은 다음과 같은 화살집 표현이다.

직합의 항등원은 모든 성분이 영가군영 표현(零表現, 영어: zero representation)이다. 하나 이상의 영 표현이 아닌 화살집 표현들의 직합으로 표현될 수 없는 화살집 표현을 분해 불가능 표현(分解不可能表現, 영어: indecomposable representation)이라고 한다.

성질

임의의 가환환 및 화살집 에 대하여, -표현들의 범주는 (작은 범주에서 아벨 범주로 가는 함자 범주이므로) 아벨 범주이다.

가브리엘 정리

· · 꼴의 근계딘킨 도표

가브리엘 정리(Gabriel定理, 영어: Gabriel’s theorem)에 따르면, 화살집 에 대하여 다음 두 조건이 서로 동치이다.

  • 분해 불가능 복소수 표현의 동형류의 수가 유한하다.
  • 유한 개의 연결 성분을 가지며, 각 연결 성분은 (변의 방향을 망각하면) · · · · 꼴의 딘킨 도표를 이룬다. (특히, 다중 그래프일 수 없다.)

또한, 위와 같은 꼴의 연결 화살집의 분해 불가능 -표현의 동형류는 이에 대응되는 (A/D/E 꼴의) 근계양근일대일 대응한다.

임의의 가환환 가 주어졌다고 하자.

공집합(즉, 0개의 꼭짓점을 갖는 화살집)은 유일한 (자명한) -표현을 갖는다.

A₁

하나의 꼭짓점을 갖는 화살집 의 표현들은 -가군이다. 특히, 만약 일 때, 의 분해 불가능 -표현은 1차원 표현 밖에 없다. (이는 근계의 유일한 양근에 대응한다.)

A₂

근계는 세 개의 양근 , , 를 갖는다.

두 개의 꼭짓점을 갖는 화살집 의 표현들은 두 -가군 사이의 가군 준동형이다. 특히, 만약 일 때,

의 분해 불가능 -표현은 다음 세 개이다. (이는 근계의 세 양근에 대응한다.)

  • , , 는 값이 0인 상수 함수
  • , , 는 값이 0인 상수 함수
  • , 항등 함수

역사

가브리엘 정리는 피에르 가브리엘(프랑스어: Pierre Gabriel, 1933~2015)이 1972년에 증명하였다.[2]:73, §1.2, Satz

각주

  1. Derksen, Harm; Weyman, Jerzy (2005년 2월). “Quiver representations” (PDF). 《Notices of the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영어) 52 (2): 200–206. ISSN 0002-9920. Zbl 1143.16300. 
  2. Gabriel, Peter (1972). “Unzerlegbare Darstellungen Ⅰ”. 《Manuscripta Mathematica》 (독일어) 6: 71–103. doi:10.1007/BF01298413. ISSN 0025-2611.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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