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暴炎) 또는 열파(熱波, 영어: heat wave)는 단순한 더위가 아닌 매우 심한 더위, 맹렬한 더위를 말한다.
폭염의 원인에 대한 의견은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쪽과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쪽 두 가지가 있다.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몇몇 국가에서는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리는데, 대한민국 기상청을 기준으로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이며, 폭염경보는 일 최고 기온이 35 °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이다.
2018년8월 1일,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하였다. 오후 3시 36분 서울은 39.6도를 기록하였고, 오후 4시 강원도홍천은 41.0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부산·인천 1904년, 서울 1907년 등 국내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이다.[2]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1994년 7월 24일의 38.4도를 넘어선 것으로, 이날 기온은 1907년 서울에서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다.[3]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심각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은 7월 18일 낮 최고 기온이 5년 만에 40 °C를 넘겼다. 미국의 경우에도 로스앤젤레스 시내 최고 기온은 42.2 °C였는데, 이는 2017년 동기까지의 최고 기록이었던 36.6 °C에 비해 5 °C 이상 높았다. 또한 대한민국보다 위도가 높은 북유럽 스웨덴에서는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유엔 산하 '지속가능에너지기구'(Sustainable Energy for All·SE4ALL)는 냉방장치가 없어 위험에 처한 인구가 11억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4]
2024년 폭염
2024년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지속된 폭염이다. 서울은 6월 19일에 35.8°C, 8월 13일에 36.4°C, 9월 11일에 34.6°C를 기록해 기록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1948년 이후 76년 만에 9월에 폭염일수가 발생하였다. 월 평균기온 역시 6월 24.6°C, 8월 29.3°C로 역대 상위 1위였으며, 7월도 26.6°C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이로 인해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이 26.8°C로, 1994년 여름과 2018년 여름보다도 높아 역대 상위 1위를 기록하였다. 평균 최고기온은 6월 30.1°C, 8월 33.3°C로 6월은 역대 1위에 기상관측사상 최초로 30°C를 넘어섰고 8월은 2018년 8월과 같고 역대 3위였다. 또한 2024년 8월 서울 평균 최저기온은 26.3°C로, 기존 기록을 1°C 이상의 차이로 경신한 압도적 1위이다. 연 폭염일수도 33일로, 1939년(47일), 1943년(43일), 2018년(35일)에 이은 역대 4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