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리디오미코시스(Chytridiomycosis)는 호상균류 곰팡이 와호균을 병원체로 하여 양서류에게 발병하는 피부병이다. 21세기 현재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카리브 제도 일대에서 양서류의 급격한 개체 감소, 심하면 멸종에 이르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병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까운 시일 안에 신대륙 전역에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1]
호상균 곰팡이는 어떤 양서류에게는 산발적 죽음을, 어떤 양서류에게는 100%의 치사율을 나타낸다. 현재로서 야생에서 이 병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은 발견된 바 없다. 단 한반도에 서식하는 개구리들의 경우, 항아리곰팡이에 면역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양서류 개체 감소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추측되며, 세계의 양서류 중 30%가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2]
↑Stuart S. N., Chanson J. S.; 외. (2004). “Status and trends of amphibian declines and extinctions worldwide”. Science306 (5702): 1783–1786. doi:10.1126/science.1103538. PMID15486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