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보드(clipboard, ‘종이 끼우개’라는 뜻)는 잘라내서 붙여넣는 과정을 통해 문서나 응용 프로그램 사이에 자료가 전송될 때 짧은 시간 동안 해당 자료를 저장하는 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이다. 보통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의 일부이며 환경 안에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으로부터 접근할 수 있는 임시 메모리 블록과 동의어이다.
역사
작은 텍스트 조각을 위한 버퍼로 사용된 클립보드는 펜티 카네르바(Pentti Kanerva)가 삭제된 텍스트를 복원하기 위해 저장하는 데 처음 사용했다. 한 곳에서 텍스트를 삭제하고 다른 곳에서 복원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삭제"라는 용어는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래리 테슬러(Larry Tesler)는 1973년에 이를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라고 이름을 바꾸고 이 버퍼에 대해 "클립보드"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이러한 기술에는 복사되거나 잘라낸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기 위한 클립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보안
클립보드 하이재킹은 개인의 클립보드 내용이 악성 웹사이트 링크와 같은 악성 데이터로 대체되는 취약점 공격이다. 일부 보안 허점이 패치되었지만 자바스크립트는 '페이스트재킹'(pastejacking)이라는 공격을 통해 클립보드 내용을 수정하는 데 여전히 사용될 수 있다. 이 공격을 개발한 딜런 에이레이(Dylan Ayrey)는 이 공격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실행하고 싶지 않은 명령을 실행하도록 속일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웹 사이트를 만들었다.
웹페이지가 클립보드 데이터를 가져오는 공격이 있었다. 2013년 초에 연구원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비밀번호 관리자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노출하고 이러한 앱 중 가장 인기 있는 21개 앱의 비밀번호가 매우 낮은 수준의 권한을 가진 앱을 포함하여 안드로이드 기기의 다른 앱에서 어떻게 액세스할 수 있는지 문서화했다. 조 시그리스트(Joe Siegrist)는 이것이 "안드로이드에서 실행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OS 수준 문제"라고 지적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 체제의 일부 버전은 클립보드 뷰어(윈도우 XP/2000에서는 클립북 뷰어) 응용 프로그램(Clipbrd.exe)을 사용하여 클립보드의 내용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더 오래된 윈도우 버전에서는 메모장이나 워드패드 편집기의 복사본을 열어서 붙여 넣으면서 알아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편집" 메뉴의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등의 하부 메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