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지구는 북쪽으로는 칠곡군 동명면과 접하며 서쪽으로는 명복산, 태복산 등의 낮은 야산을 경계로 칠곡군 지천면과 접한다. 동쪽으로는 함지산을 경계로 무태조야동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금호강을 경계로 대구광역시 서구와 달성군다사읍과 접한다. 칠곡지구의 중앙으로는 금호강의 지류인 팔거천이 남북으로 흐른다. 칠곡지구에 속하는 동은 이 팔거천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발달해 있지만, 관문동 일대는 팔거천과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 시가지가 발달해 있다. 칠곡지구는 1989년부터 택지조성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현재의 모습이 갖춰지게 되었지만, 칠곡지구는 농업지대와 도심이 뒤섞인 도농 복합의 성격을 띄고 있다. 칠곡지구의 대부분 지역은 전형적인 도시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학정동과 노곡동 일대는 여전히 논 또는 밭으로 이루어진 농촌의 모습을 띠고 있고, 국우동 일대는 대구도남공공주택지구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칠곡지구는 전체적으로 배산임수의 지리 조건을 갖춘다. 칠곡지구 남쪽 경계인 금호강은 칠곡지구와 대구 시가지를 가르는 자연 경계다. 칠곡지구의 북쪽의 산들은 팔공산 도립공원에서 뻗어나온 산들이 대부분이다. 이 산들은 칠곡지구와 칠곡군동명면을 가르는 자연 경계이다. 서쪽으로는 명봉산과 태복산을 경계로 경상북도칠곡군지천면과 접한다. 동쪽으로는 팔공산 자락의 도덕산에서 갈라져나온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으며 무태조야동 및 노곡동과 자연적인 경계를 형성한다. 칠곡지구 중앙으로는 금호강의 지류인 팔거천이 남북으로 흐른다. 칠곡지구 안에는 주택 개발 이후에도 여러 저수지가 남아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동명면과의 경계에 있는 서리지, 국우동 지역의 도남지, 구암동 지역의 운암지가 있다.
칠곡지구 대부분이 팔거천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발달해있지만, 관문동행정복지센터의 분소가 있는 노곡동은 팔거천 유역과 멀리 떨어져서 시가지를 형성한다. 노곡동의 경우 태전2동 동쪽의 낮은 산지들로 인해 칠곡지구 본시가지와 분리되어 있다.
칠곡지구에서 실질적으로 승객들이 이용하는 철도 노선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으로, 팔거천을 따라 칠곡지구 남북을 가로지르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칠곡지구와 대구 시가지를 잇는 노선으로, 이 중 칠곡지구에 있는 역은 칠곡경대병원역부터 팔달역까지 총 10개의 역이다. 도시철도 외에 일반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역은 2022년 3월 개통한 서대구역이 칠곡지구에서 거리상 가장 가까운 역이다.
대구금호지구 지역은 서대구역보다 지천역이 거리상 더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지천역은 2004년 7월 15일부로 영업이 중지된 상황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착공을 앞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지천역에도 열차가 정차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1][2] 노곡동의 경우에는 주변에 지나가는 도시철도나 일반철도가 없어 철도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다.
도로
칠곡지구를 지나가는 도로는 크게 고속도로와 국도가 있다. 고속도로에는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있지만, 칠곡지구 시가지와 연결된 고속도로는 중앙고속도로의 칠곡 나들목 뿐이다. 이 외에도 중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금호 분기점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의 동명동호 분기점 역시 칠곡지구에 있다. 국도의 경우, 동서축 국도인 국도 제4호선과 남북축 국도인 국도 제5호선이 태전삼거리에서 만난다. 국도 제4호선은 대구보건대를 거쳐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과 북삼읍 쪽으로 뻗어 있고, 국도 제5호선은 칠곡군 동명면 쪽으로 남북으로 뻗어 있다. 국도 제25호선의 경우, 칠곡중앙대로 전 구간을 국도 제5호선과 공유한다.
칠곡지구와 대구의 다른 부도심 및 시가지를 잇는 도로들에는 금호강을 건너는 교량들과 무태조야동 쪽으로 빠지는 호국로가 있다. 호국로는 대구 4차순환선의 일부로, 대구 4차순환선은 서쪽으로는 다사읍, 동쪽으로는 무태조야동을 거쳐 봉무동과 안심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 4차순환선의 일환으로 국우동과 무태조야동을 잇는 국우터널이 1998년 6월 개통되었다. 금호강을 건너는 교량 역시 국도 제4호선 및 제5호선에 속하는 팔달교, 대구금호지구와 달성군 다사읍을 잇는 와룡대교, 팔달교 서쪽에 위치한 매천대교, 그리고 노곡동과 대구 노원동을 잇는 노곡교가 있다. 이 외에도 칠곡군 동명동과 무태조야동을 잇는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의 신설이 확정되었다.[3]
칠곡지구에는 종합버스터미널이 없으며, 가장 가까운 버스터미널은 금호강 건너의 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이다. 급행버스 3개, 간선버스 12개, 지선버스 11개[note 2], 출근버스 1개, 그리고 칠곡군 농어촌버스 3개 노선이 칠곡지구를 거친다.
칠곡지구 내에 조성되고 있는 도남지구와 금호지구의 경우 급행 노선 및 시내버스를 통해 다른 대구 도시철도와 연계된다. 그러나 교통 사정이 열악한 노곡동의 경우, 칠곡지구와 거리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칠곡지구로 바로 들어가는 노선이 없으며, 금호강을 건넌 뒤 다른 대구 시가지를 거쳤다가 팔달교를 건너 칠곡지구에 진입하는 노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