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칭(左稱, ? ~ 165년) 또는 좌승(左勝)은 후한 후기의 관료로, 하남윤 평음현(平陰縣) 사람이다. 환관 좌관의 형이다.
행적
연희 2년(159년), 양황후가 죽었다. 평소 외척 양씨의 전횡에 불만을 품어 온 환제는 이때를 노려 양씨 축출을 모의하였고, 당형·좌관을 비롯한 환관들의 도움으로 성공하였다. 좌관은 공로를 인정받아 다른 환관들과 함께 열후에 봉해졌고, 좌칭 또한 남향후(南鄕侯)에 봉해지고 태복이 되는 등 함께 영달하였다. 하지만 권세를 얻은 좌칭은 주와 군에서 청탁을 들어주는 등 비리를 저질렀고, 그의 빈객들은 마음껏 날뛰며 백성들을 괴롭혔다.
연희 8년(165년), 사례교위 한연의 탄핵을 받았고, 결국 좌칭과 좌관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화
연희 4년(161년), 좌칭은 유우의 뒤를 이어 하동태수로 부임하였다. 피씨장(皮氏長) 조기는 평소 환관을 미워하였는데, 환관의 집안 사람인 좌칭이 부임하자 그날로 사임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출전
- 범엽, 《후한서》
- 권7 효환제기
- 권64 오연사노조열전
- 권78 환자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