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L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연구 기관으로, 제2차 세계 대전 기간에는 미국 육군으로부터 나치 독일이 개발한 V-2 로켓의 분석을 의뢰받아 그 연구 성과로부터 액체 연료 로켓·모터에 의해 추진되는 미국 첫 탄도 미사일, 코포럴 전술 지대지 유도 미사일(현대의 분류에서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개발했다. 또, 코포럴을 대체한 고체 연료 로켓으로 추진되는 서전트 전술 지대지 미사일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1958년부터[1], NASA의 우주 개발 계획이나 우주 탐사 계획의 기술 개발에 종사하게 되어, 우주선이나 행성 탐사기의 설계 등 기술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매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우주 개발 계획들, 예를 들어 달 착륙선이나 화성 탐사선, 외행성 탐사선 등의 개발 등으로 크게 공헌하고 있다. 파이어니어나 보이저를 시작으로, 화성 탐사선 로버 스피릿·오퍼튜니티나, 토성 탐사선 카시니도 JPL에서 개발되었다. 또, 각 인공 위성/인공 행성/탐사선을 관리·운영하기 위한 태양계의 우주 네트워크도, 이 JPL에 귀속되고 있다.[2]
주로 태양계 내의 천체를 위한 탐사선 등에 관한 연구·개발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제트 추진'이란 이름을 쓰고 있는 것은, 설립 당초에는 제트 추진, 즉 로켓 추진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트 추진(Jet Propulsion)'이란, 기류의 반동에 의해서 추진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로켓 엔진이나 제트 엔진도 포함된다. 또 JPL 설립 시기인 1930년대부터 1940년대 초 무렵에, 미국이 구식 SF 만화인 「플래시 고든」이나 「벅 라저스」와 같은 픽션이나 만화 같은 이미지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로켓 추진 연구소'란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로켓이라고 하는 단어가 로켓 불꽃 등 완구와 같은 이미지를 가져서, 그런 이미지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는 설도 있다. 덧붙여 JPL의 전신인 GALCIT 는, 미국 육군의 요청으로 현대에도 사용되고 있는 JATO(Jet Assisted Take-Off) 유닛(로켓 엔진의 추진력을 이용해 항공기의 이륙 거리를 짧게 하는 것)을 개발했지만, 이 요청을 최초로 받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연구팀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