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0년 1월 22일 프랑스의 쥘 뒤몽 뒤르빌 선장이 이끄는 남극 원정대가 뒤물랭섬의 데바르크망 암초에 도달했다. 암석 표본을 채취한 이들은 남쪽 방면에 위치한 해안지형을 '푸앵트 제올로지' (Pointe Géologie, 제올로지곶)라고 명명하였다. 1946년~1947년 미 해군이 하이점프 작전을 통해 남극 일대의 항공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담겼으며, 1950년~1952년에는 프랑스 남극 탐험대가 이 일대를 다시 조사하였다. 조사 이후 아스트롤라베 빙설 북쪽 일대의 군도를 '푸앵트제올로지 군도' (Archipel de Pointe Géologie)로 명명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1]
1952년 페트렐섬에 황제 펭귄 서식지 연구를 위한 소형 연구기지가 건설되었으며 마레 기지 (Base Marret)로 명명하였다. 그런데 같은해 1952년 1월 23일 밤 프랑스의 본기지였던 포르 마르탱 (Port Martin)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프랑스 연구원들은 1952년~1953년 월동기를 마레 기지에서 보냈다. 이후 새로운 본기지인 뒤몽 뒤르빌 기지를 페트렐섬에 건설하였다. 포르 마르탱으로부터 62km 떨어진 이곳은 1957년~1958년 남극 국제 지구물리 관측년을 앞두고 프랑스의 과학 연구 센터로서의 역할을 개시하기 위해 1956년 1월 12일에 문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환경 보호 구역
제올로지 군도의 남쪽~동쪽 중심부와 페트렐섬 인근의 장 로스트랑, 르 모강, 클로드 베르나르, 라마르크 제도, 봉 독퇴르 누나타크, 그밖에 해빙 사이의 황제펭귄 서식지들은 남극 육지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 지역임을 감안, 남극조약에 의거하여 남극 특별보호지역 (ASPA) 제12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 남극특별보호지역 제120호에 해당되는 37헥타르 (0.37km2) 면적의 보호구역은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중요조류보호지역 (IBA)로도 지정되었다. 2013년 기준으로 이곳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의 수는 약 3,600쌍 아델리펭귄은 약 54,000쌍으로 추산된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