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고대에는 이 숫자에 누가 포함되느냐에 따라서 그 구성이 쉽게 바뀌는 유동성을 띄었다.[2] 기원전 400년 경 헤로도토스는 도데카테온을 제우스, 포세이돈, 헤라, 아테나, 헤르메스, 아폴론, 알페이오스, 크로노스, 레아, 카리테스로 구성하였다.[3] 근대 문헌학자 빌라모비츠는 헤로도로스의 열두 신을 따랐다.[4]
헤로도토스는 열두 신 중 한 명으로 헤라클레스를 포함시켰다.[5]루키아노스 또한 헤라클레스, 아스클레피오스를 열두 신에 포함시켰는데, 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한 두 신은 설명하지 않았다. 코스 섬에서는 헤라클레스와 디오니소스를 열두 신에 포함시켰으며, 아레스와 헤파이스토스는 제외하였다.[6] 그러나 핀다로스, 아폴로도로스,[7] 헤로도로스는 이것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헤라클레스를 열두 신이 아닌 숭배의 대상 중 한 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3]
플라톤은 올림포스 열두 신을 일 년의 열두 달과 연관지으며, 마지막 달에는 하데스와 죽음의 영혼의 영광을 기리는 의식을 치러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것은 그가 하데스를 열두 신 중 한 명으로 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8] 그러나 하데스는 지하 세계의 신이었기 때문에 이후의 구성에는 점차 제외되었다.[9] 플라톤은 《파이드로스》에서 열두 신을 황도 12궁과 함께 나열하였으며, 이 구성에서 헤스티아는 제외하였다.[10]
헤스티아를 대신하여 디오니소스가 열두 신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9]헤베, 헬리오스, 페르세포네를 비롯한 다른 신들이 열두 신에 포함되기도 한다. 에로스는 다른 열두 신, 특히 그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와 나란히 묘사되어 있기도 하는데, 올림포스 열두 신 중 하나로 보지는 않는다.
올림포스 12신은 제우스가 형제들과 함께 티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신들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갖게 되었다.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헤스티아는 모두 한 형제이며,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레스,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의 자녀이다. 일부 신화에서는 헤파이스토스를 헤라 혼자서 낳은 것으로 설명한다. 이밖에 제우스로부터 태어났지만 다른 신을 수행하거나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신들은 올림포스 12신에 포함되지 않았다.[11]
↑스톨, 하인리히 빌헬름 (R. B. Paul 역) (1852). 《Handbook of the religion and mythology of the Greeks》. Francis and John Rivington. 8쪽. The limitation of their number [of the Olympians] to twelve seems to have been a comparatively modern i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