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빌역(Oakville Station)은 캐나다온타리오주오크빌에 위치해 있는 GO 트랜싯의 통근 열차 노선인 레이크쇼어 웨스트선의 정차역이다. 이 역은 또한 크로스 애비뉴 200번지에 위치해있는 VIA 철도 역사와 승강장을 같이 쓴다.
2007년 10월까지만 해도 오크빌역은 레이크쇼어 웨스트선의 주말 종착역이였으나 주말과 평일 평상시에 열차가 올더숏역까지 운행하면서 종착역의 기능을 잃게 되었다. 평일에는 GO 트랜싯의 407번 고속도로 버스가 셰리던 대학, 스퀘어원 버스 터미널, 브래멀리역, 요크 대학교까지 운행하고 러시 아워에는 403번 버스를 따라 스퀘어 원에 정차한 뒤 401번 고속도로를 따라 요크데일 버스 터미널과 영 스트리트를 따라 핀치 버스 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이 역은 토론토 유니언역 다음으로 GO 트랜싯에서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이기도 하다.[1]
VIA 철도의 윈저와 토론토 간 코리더 열차는 물론 토론토와 뉴욕을 잇는 메이플 리프 열차가 정차한다. 메이플 리프 열차는 미국의 암트랙과 공동으로 운행한다.
위치
오크빌역은 오크빌의 중심이 되는 트라팔가 로드를 끼고 퀸 엘리자베스 웨이와 레이크쇼어 로드에 있는 오크빌 도심 사이에 위치해있다. 선로 상으로는 캐나다 내셔널 철도 (CN) 오크빌선 클락슨역 및 브론티역 사이 16.7마일 (26.9km) 지점에 위치해있다.[2] 역 동쪽에는 CN 오크빌 차량기지가 위치해있으며, 서쪽에는 오크빌선이 식스틴마일천을 건너 브론티로 향한다.
역사
오크빌에 철도가 처음으로 놓인 때는 1854년으로,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가 토론토로 이어지면서 동시에 개통하였다. 철도가 개통한 지 15년이 지난 1869년, 오크빌의 인구는 2천 명으로 여전히 작은 마을에 불과했으며, 철도가 개통한 이후 인구는 500명 증가에 그쳤다.[3]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는 1882년에 그랜드 트렁크 철도로 인수되었다.[3]
선로 소유주가 바뀐 지 18년이 지난 1900년, 그랜드 트렁크 철도는 새로운 역 건물을 지었다. 역 내부에는 대합실, 화물 취급 공간과 역무실이 있었다. 인접한 포트크레딧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승강장 위에 있는 천정이 역 서쪽으로 이어져있다는 점이다. 이 건물에는 20세기 초반에 흔히 보였던 장식이 보이는데, 이는 20세기 중반에 들어서서 자취를 감추었다. 재정에 난항을 겪던 그랜드 트렁크 철도는 1923년에 캐나다 내셔널 철도 (CN)로 인수되었다.[3]
이 당시 그랜드 트렁크 철도와 경쟁하던 철도는 해밀턴광역전기철도회사 (Hamilton Radial Electric Railway Company)로, 1893년에 설립되어 1903년에 오크빌 시내까지 개통하였다. 20여 년 동안 해밀턴과 오크빌 사이를 오가던 전차는 1925년에 CN에 밀려 1925년 8월 3일에 오크빌에서 포트넬슨 (오늘날의 궬프 라인) 구간의 운행을 중단하였고, 이후 1929년 1월 5일에 폐업하였다.[4]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토론토 지역의 인구는 급속 성장하였다. 늘어나는 인구에 대비해 온타리오주는 광역 토론토시를 포함한 지자체 개편을 단행하였다. 하지만 이는 도시 팽창을 막는 데에는 역부족이였고 토론토는 2, 5번 고속도로와 퀸 엘리자베스 웨이를 따라 미시소가와 오크빌까지 팽창하였다. 오크빌역을 중심으로 버스를 운행한 것도 이때부터였는데, 1953년에는 토론토 지역의 버스 업체가 오크빌에 두 개의 버스 노선을 45분 간격으로 운행하였다. 이 업체는 2년 만에 버스 운행을 중단하였지만, 오크빌의 인구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1962년, 오크빌 의회는 C.H. 노튼 버스 라인에 버스 노선 2개 운행권을 인가하였는데, 하나는 '크로스타운' (Crosstown), 다른 하나는 '센트럴' (Central)이라고 불렸으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평시에는 90분 간격으로 운행하였다.[5]
온타리오주는 또한 자가용 위주의 도시 팽창을 억제하고 운전자들이 토론토 도심으로 향할 때 운전대를 놓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였다. 1960년대 중반에 발표된 광역교통 보고서의 권고를 토대로 주 정부는 1967년 5월 23일부터 오크빌에서 토론토 유니언역을 거쳐 피커링까지 이어지는 통근열차를 운행하였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해밀턴까지 이어졌다.[6] 이와 동시에 CN 철도는 1960년에 기존에 있던 목조 역사를 허물고 새로운 단층 벽돌 건물로 교체하였다. CN 철도가 여객 운행을 잠정 중단하면서 이 건물은 1967년에 GO 트랜싯이 대신 쓰게 되었고, 1978년에는 VIA 철도도 이 역에 정차하였다. 1981년에는 암트랙이 토론토와 뉴욕을 잇는 메이플 리프의 운행을 시작하면서 오크빌에는 광역철도 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여객열차도 정차하게 되었다.[3]
1992년 5월 25일, 올더숏역이 개통하면서 토론토에서 벌링턴까지 레이크쇼어 웨스트선 열차가 주말을 포함해 상시 운행하였는데 이는 1993년 7월 3일에 예산 감축으로 무산되었다. 2000년 5월 1일, 벌링턴까지 통근 열차가 다시 매일 상시 운행하게 되었고 2007년 9월 7일에는 올더숏까지 연장되었다.[7]
2009년에는 CN이 지은 기존 역사를 새로 교체하였는데, 이 역사는 GO 트랜싯, VIA 철도와 암트랙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3] 한편, 2012년에는 오크빌역의 재단장으로 차량 진입이 더욱 용이해졌고 6층짜리 주차 타워 신설로 1000대가 넘는 주차 공간이 추가되었다.[8]
시설
오크빌역은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역이다. GO 트랜싯 매표소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45분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45분까지 문을 연다. GO 트랜싯 역사 내부에는 대합실, 화장실, ATM기, 와이파이, 공중전화 등이 있으며, 로블로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장바구니 물품을 역에서 픽업할 수 있는 PC 익스프레스 픽업 보관함이 있다. 역 건물과 승강장은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있으며, 장애인이나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승강장에는 천장이 있는 정류장 시설이 있으며, 겨울에는 난방이 된다. 역 밖에는 환승 주차장과 택시 승강장, 자전거 거치대와 버스 터미널이 있고, 버스 터미널에는 GO 트랜싯의 광역버스와 오크빌 트랜싯의 모든 버스가 정차한다.[9]
환승 주차장은 총 세 곳으로, GO 트랜싯 승객들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선로 북쪽에 있는 중앙 주차장에는 주차 공간이 2,712대, 주차타워에는 1,398대, 남쪽 주차장에는 291대의 주차 공간이 있다. 오크빌역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전용 주차 공간을 예약할 수 있으며, 카풀 전용 주차 공간도 있다. 또한 역으로 승객을 마중 나오는 운전자들을 위한 정차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또한 카셰어링 업체인 짚카의 자동차도 이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는 승객들을 위한 자전거 거치대도 마련되어있다.[9]
VIA 철도 건물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후 오후 5시부터 9시 45분까지 개방하며, 매표소도 마찬가지이다. VIA 승객들은 GO 트랜싯의 환승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VIA 철도 승객을 위한 무료 주차 공간이 18대가 있다. 전용 주차 공간에 주차한 경우 매표소 직원에게 이를 알려주어야 한다. 역 승강장은 GO 트랜싯과 같은 승강장을 이용하며, 역 건물과 승강장은 휠체어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와 휠체어 리프트는 출발 48시간 전에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VIA 건물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쉴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역 앞에 따로 마련되어있다.[10]
이 역은 또한 토론토, 런던, 윈저를 잇는 VIA 철도의 코리더 열차가 매일 정차한다. 한편 토론토와 뉴욕펜실베이니아역을 잇는 메이플 리프 열차는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운행이 중단되었고 2022년 6월 27일에 운행을 재개하였다.[13]
대중교통 연결편
이 역에서는 GO 트랜싯과 오크빌 교통국의 버스로 갈아탈 수 있다. 오크빌역은 오크빌 교통국의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환승 거점이다.[14] GO 트랜싯의 통근 열차나 버스에서 오크빌 교통국의 버스로 갈아타는 경우에는 80센트만 지불하면 되고, 반대의 경우에도 오크빌 교통국 요금은 80센트만 지불하면 된다.[15] 2022년 3월 14일부터 온타리오주의 새로운 환승 할인 정책으로 GO 트랜싯과 오크빌 버스 간 환승 시 시내버스 요금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