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 대웅전(永川 銀海寺 大雄殿)은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은해사에 있는 대웅전이다. 1999년 8월 9일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제367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은해사는 통일신라 헌덕왕 1년(809)에 해안사라는 이름으로 혜철국사가 지었다. 조선 명종 1년(1546)에 천교화상이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우면서 은해사로 불렀는데, 그 뒤 여러 차례 화재로 건물이 많이 소실되었다. 1919년 크게 넓혀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보화루, 심검당, 설선당 등의 건물이 있다.
대웅전은 세운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고 19세기 중엽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것이라 전한다.
현지 안내문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원년(809)에 혜철국사에 의해 현 운부암 아래 해안평에 해안사로 처음 건립되었으나 조선 인종 원년(1544)에 큰 불로 인하여 소실되었고, 명종 원년(1545)에 천교화상이 현 위치로 옮겨 다시 세웠다.
19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식 팔작지붕으로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고 내부기둥에 의지해 불단을 만들었다. 다포식 건물은 내출목이 외출목보다 2출목들 더 설치하였는데, 이것은 사찰 자리가 평지인 경우 건물 고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 방식이다. 천장은 용 및 비천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고, 대량 위에 걸친 충량 머리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였다. 전체적으로 보아 조선후기 다포식 건축물로 지녀야 할 특성들을 잘 유지하고 있다.[1]
각주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