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화예술기획은 여성문화예술인을 발굴·육성하고, 여성주의 예술과 문화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여 문예활동을 진작시키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1992년 2월에 창립된 비영리 여성문화운동 단체이다.[1][2]
활동
1997년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제2정무장관실, 독일문화원, 한국영화진흥공사 등의 후원을 얻어 제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개최하였는데, 이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여성영화제로 자리잡았다.[3][4]
<여성문화예술기획>은 2002년 5월에 '우리 안의 여신을 찾아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지리산 여신축제'를, 2002년 10월에 '제주도 여신기행'을 열었는데, 이들 행사에 대해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자연과 호흡하고 자신 안의 여신을 일깨우는 의식을 통해 진정한 나와 우리를 발견하기 위한 기행으로, 자연과 나의 몸이 만들어내는 음악과 시, 굿과 기도 등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5]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신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역사 속에 잠들어 있던 동아시아의 대여신(大女神) '마고'를 일깨우려는 움직임이 일었는데,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후원으로 '여성신화 연구-마고를 만나다'를 주제로 2011년 8월 29일 세미나를 열었다. '마고'는 역사를 통해 동아시아인들에게 알려진 가장 큰 여신으로서 모든 존재의 첫 번째 어머니, 조물자 그리고 궁극적인 주권자이자 통치자였는데, 이 세미나의 발제자 김황혜숙은 "마고에게서 대여신적 신성을 거세해 하급의 신으로 강등시킨 점은, 가부장제하에서 여성들에게 가해진 정신적, 육체적, 물리적, 문화적, 이념적, 종교적 살해 시도와 다르지 않다. 연구할 수 있는 자료도 굉장히 적고 자료가 있더라도 거의 형체를 알아내기 힘들어 연구를 할 때 '문화적 고고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특별한 기술이 필요했다"라고 말하며 마고문화의 백과사전을 만드는 일이 자신의 필생의 작업임을 밝히기도 하였다.[6]
<여성문화예술기획>은 2005년 '빅우먼 패션쇼'를 개최해 지나치게 마른 체형만 선호하는 사회에 여성 몸의 다른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후 2007년에도 '박우먼 패션소'를 개최해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자 하였다.[7][8]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