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당나귀(학명: Equus hemionus,[3][4][5]영어: onager 오나저[*])[6]는 말과말속당나귀아속에 딸린 아시아 대륙 토종인 야생 들당나귀이다. 1755년 학계에 기재되었으며 기재된 이래 5가지 아종이 존재했으나 1종은 이미 멸종했다.
몸길이는 2.1m에 몸무게는 290kg에 육박하여 아프리카야생당나귀보다 더 크고 무겁다. 털 빛깔은 밝은 상아색과 적갈색이 혼합돼 있으며, 굵은 줄무늬가 척추를 따라 몸을 가로지른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 시속 64-70km에 달한다. 말과 당나귀와는 달리 아시아당나귀는 따로 가축화가 이루어진 적이 없으며, 아프리카야생당나귀와는 조상을 공유한다. 같은 당나귀아속에 속하는 컁은 한때 아시아당나귀의 아종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연구 결과에 따라 서로 다른 종으로 분류한다.[7]
사막에서 주로 살아가지만 초원·평야·스텝·사바나에서 서식하기도 하며, 여타 초식동물과 같이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분포지가 이전 시대에 비해 현격하게 축소되었다.[3] 본래 멸종위기종으로 책정되었으나 2015년 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종(NT)으로 조정되었다.[2] 5가지 아종 가운데 절멸한 시리아당나귀를 제외하면 투르크메니아쿨란·페르시아오나거 2종은 멸종위기종, 인도당나귀·몽고야생당나귀 2종은 준위협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중국에 분포하는 개체군은 조사가 부족하여 현황이 상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3] 페르시아오나거는 현재 절멸한 시리아당나귀의 생태지위를 대체하기 위해 아라비아반도·이스라엘·요르단 등 중동 지역에 재도입이 추진되어 가고 있다.
↑Crees, Jennifer J.; Turvey, Samuel T. (2014). “Holocene extinction dynamics of Equus hydruntinus, a late-surviving European megafaunal mammal”. 《Quaternary Science Reviews》 91: 16–29. Bibcode:2014QSRv...91...16C. doi:10.1016/j.quascirev.2014.0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