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나우타이(Αργοναύται)는 고대 그리스 전설에서 영웅 이아손과 함께 황금양모를 구하기 위해 콜키스로 떠난 50명의 영웅들을 말한다. 아르고나우타이의 뜻은 '아르고 배의 선원들'이란 뜻으로 이 영웅들이 타고 간 배의 이름이 아르고였다. 이들을 아르고 원정대라고 부른다.
이야기
이올코스의 왕 크레테우스가 죽자 이올코스의 왕위는 아들 아이손에게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아이손이 아직 어렸기 때문에 아이손의 동생 펠리아스 (아이손의 어머니 티로와 포세이돈 사이에서 태어남)는 아이손을 감금하고 왕위를 찬탈한다. 아이손은 유배지에서 아들 이아손을 몰래 낳았는데 이아손은 장성하여 이올코스로 돌아와 자신의 왕위계승권을 주장한다. 펠리아스는 콜키스에 있는 황금양피를 가져오면 왕위를 내놓겠다고 말한다. 이아손은 그리스 각지에서 영웅들을 모으는 한편 아르고스라는 사람에게 크고 빠른 배를 만들게 한다. 이렇게 지어진 배가 바로 아르고 호이다.
이아손은 자신의 모험을 함께 할 모험가들을 아르고 호에 태우고 원정을 떠나는데 그 숫자는 전승에 따라 다른데 대략 50명이었다.
이아손이 이끄는 원정대는 이올코스의 파가사이를 떠나 수많은 모험을 경험한다. 특히 하르퓌아이에게 고통을 받던 피네오스 왕을 구해주었는데 그 보답으로 피네오스는 콜키스로 가는 길과 난파선을 만드는 암벽들을 지나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아손은 피네오스의 조언에 따라 비둘기를 미리 보내 암벽이 합쳐지게 한 다음 암벽이 다시 되돌아가는 사이에 아르고 호를 빠져나가게 했다.(이 때 비둘기의 꽁지깃이 끼어 빠졌다고도 한다.)
이들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파시스 강의 탁류를 거슬러올라가 콜키스(지금의 흑해 연안 그루지아 부근)에 도달하였다. 아이손은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에게 황금 양피를 요구했다.
아르고호의 선원들
아르고호의 선원들의 정확한 명단을 밝혀진바가 없다. 다음은 여러 문헌에 나오는 선원들의 이름을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