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101개 데파르트망 (주)는 342개의 아롱디스망으로 나뉘며, 대한민국의 시와 군에 해당한다. 아롱디스망의 주도는 수프레펙튀르 (Sous-préfecture, 군청 소재지)라 부른다. 아롱디스망 내에 그 데파르트망의 주도가 있다면 주도와 군청의 역할을 동시에 갖는다. 아롱디스망은 나아가 캉통과 코뮌으로 더 세분화된다.
시급 아롱디스망(프랑스어: arrondissement municipal, [aʁɔ̃dismɑ̃ mynisipal])은 코뮌의 하위 구역으로 프랑스의 대도시인 파리, 리옹, 마르세유에 설치된 구역이다. 시 아롱디스망은 행정구역의 역할을 하며 대표를 뽑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구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를 때는 그냥 간단히 '아롱디스망'이라고 하나, 도시급이 아닌 주에 해당되고 코뮌들을 관할하는 아롱디스망과는 다르다.
아이티의 10개 데파르트망은 42개 아롱디스망으로 분할된다. 프랑스에서의 아롱디스망과 가장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스위스
2010년부터 베른 칸톤의 행정구역에 각 지구가 신설되었는데 이를 프랑스어로 행정 아롱디스망 (arrondissements administratifs)이라 명명하였다. 다른 칸톤에서 아롱디스망이라는 명칭을 쓴 적은 없다.
네덜란드
네덜란드에서는 '아론디세멘턴' (Arrondissementen)이라 부르며 각 주별 법원이 위치해 있는 사법 구역을 의미한다. 2013년 기준으로 총 11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시 총 네 개의 지역으로 묶인다. 아론디세먼턴의 경계는 대체로 네덜란드의 주 경계를 띠른다.
한편 행정구역 차원의 아롱디스망이 네덜란드에 설치된 적도 있었다. 1810년 홀란드 왕국이 프랑스에 합병되면서, 이듬해 1811년부터 1814년까지 행정 아롱디스망이 설치되었다.
아프리카 국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국가 중 대부분은 아롱디스망 행정체제를 간직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아롱디스망은 대체로 데파르트망의 하위 체제로 두고 있으며, 코뮌 (마을)을 하위 행정구역으로 두거나 같은 급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말리에서는 각 권역 (세르클)의 하위 행정구역인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특히 대도시의 하위 행정구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