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時代遺憾)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싱글이다. 원래 〈시대유감〉 한 곡만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음반시장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존앨범에서 네 곡을 추가하여 발매하였다.[1][2] 발매당시 CD로만 발매되었으나 추후 TAPE포맷으로도 발매되었다.
시대유감과 그에 얽힌 내용
1995년9월, 4집에 수록될 〈시대유감〉에 대해 한국공연윤리위원회(공륜)는 일부 가사가 과격하며 현실을 부정적으로 그렸다는 이유로 불가판정을 내리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서태지는 수정 대신 보컬을 아예 빼버리고 연주곡만 앨범에 싣는 형태로 항의를 표시하였고, 당시 PC통신 상에서는 공륜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3][4] 같은 해 11월 8일에는 새정치국민회의의 당시 김대중 총재가 이러한 문제를 한 여고생의 편지로 접하게 된 것을 계기로 지도위원회를 열고 당내에 '서태지와 아이들 음반관련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원하기로 했다.[5][6]
1996년 6월에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되면서 이를 기념해 〈시대유감〉을 싱글로 제작[7], 서태지와 아이들 세 멤버의 보컬이 들어간 버전을 선보였다. 90년대 초반부터 사전심의제 폐지운동을 전개하며 중추적 역할을 했던 작곡가정태춘의 음반의 발매시기와 같이 〈시대유감〉 싱글의 원래 발매도 6월이었으나,[8] 1995년에 앨범 가사 내용으로 고발을 당하기도 하는 등 한국공연윤리위원회와 제작사인 반도음반과의 마찰과 눈치보기 등의 이유로 한 달 정도 미뤄지게 되었다. 이에 공연윤리위원회는 "사전심의가 폐지된 '음반과 비디오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 6월 7일 이후 음반에 대해 어떤 규제도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9][10][11]
2007년 서태지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박스세트에 포함된 서태지와 아이들 4집에는 연주곡 대신 이 싱글의 〈시대유감〉이 수록되어 있으며, 2009년 개별 발매된 4집 역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