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Human parainfluenza viruses, HPIVs)는 사람 파라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사람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네 종의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측계통군중 하나이다. 사람과 기타 수의학적 질병들을 일으킨다.[2] 비리온은 150에서 250 nm 정도의 크기를 가지며, 유전체는 1만 5천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된 음성 RNA로 이루어져 있다.[3]
HPIV가 처음 분류된 것은 1950년대의 일이다. 항원과 유전체를 통해 분류하는데, 현재 총 네 개의 혈청형만 인정한다.[6]
구조
HPIV는 외피가 있는 비리온을 만들며, 유전체로 단일가닥 음성 RNA를 가진다.[3] 감염성이 없는 바이러스도 양성 극성을 가진 RNA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 HPIV 유전체는 약 15,000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6개의 핵심 구조 단백질을 암호화한다.[3]
HPIV의 구조유전자 서열은 3′-NP-P-M-F-HN-L-5′의 순서를 가지는데, 이들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7]
역유전학이 등장함에 따라, 복제 및 전사에서 가장 효율적인 사람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6의 배수 갯수의 뉴클레오타이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6의 법칙(rule of six)"라 불린다. 그러나 이 예외도 발견되었으며, 실제로 어떤 원리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지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다.[8]
바이러스 복제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성공적으로 부착한 뒤 숙주의 지질 이중층과 바이러스 외피가 성공적으로 융합한 뒤 유전물질을 침투시킨 이후에야 제대로 일어난다. 바이러스 RNA는 핵단백질(NP), 인단백질(P), 대형 단백질(L)을 암호화한다. 헤마글루티닌-뉴라미니다아제(HN)가 바이러스 부착에 관여하며, 이에 따라 적혈구흡착과 적혈구응집반응이 나타난다. 융합 단백질(F) 역시 세포막과 바이러스 외피가 융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결과 합포체가 형성된다.[10]
융합단백질은 처음에는 비활성화된 형태로(F0) 존재하는데, 이후 단백질분해과정을 통해 활성화 형태인 F1과 F2로 변화하여 이황화결합을 형성한다. 이 과정이 끝난 후에, HPIV의 캡시드가 숙주 세포의 세포질로 주사된다. 이후 유전자 전사가 바이러스의 RNA 의존 RNA 중합효소(대형단백질 L)에 의해 일어난다. 이 때 숙주 세포의 리보솜을 통해 번역이 일어난다.[10]
바이러스 단백질의 형성이 후, 바이러스 유전체의 복제가 일어난다. 양성 RNA가 처음으로 합성되고, 마지막으로 음성 RNA가 형성되어 이후 핵단백질과 함께 움직인다. 이후 이 복합체는 포장되어 출아를 통해 세포 밖으로 배출되거나, 전사 및 복제 과정을 더 진행할 수도 있다.[11]
각주
↑“Virus Taxonomy: 2018 Release”. 《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 (ICTV)》 (영어). October 2018. 2020년 3월 20일에 원본 문서(html)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월 25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