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파크(Villa Park)는 잉글랜드버밍엄의 애스턴 지역에 위치한 축구 경기장이다. 이 경기장은 1897년부터 애스턴 빌라의 홈구장으로 이용되어 왔다.[1] 빌라 파크는 UEFA에서 정한 4성급 경기장으로, 잉글랜드의 성인 수준의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 최초의 국제 경기는 1899년에 있었고, 최근의 경기는 2005년에 있었다. 빌라 파크는 다른 3세기 동안에 국제 경기를 유치한 최초의 잉글랜드 경기장이 되었다.[2]
애스턴 빌라는 이전에 1874년부터 1876년까지는 애스턴 파크에서 경기를 하였고, 1876년부터 1897년까지는 페리 파크에서 경기를 해왔다.[1]1897년부터 빌라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는데, 이 빌라 파크는 FA컵 역사상 가장 많은 준결승을 치른 곳으로, 총 55회의 준결승전이 열렸다. 현재의 경기장은 홀트 엔드(Holte End), 트리니티 로드 스탠드(Trinity Road Stand), 노스 스탠드(North Stand), 덕 엘리스 스탠드(Doug Ellis Stand)의 네 개 스탠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클럽은 노스 스탠드의 확장 허가를 계획중에 있는데[3] 이것은 노스 스탠드의 양쪽 코너사이드를 채우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만약 확장이 되어서 완성된다면, 빌라 파크의 수용인원은 42,640명에서 약 50,000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4]
역사
빌라 파크는 1897년에 개장하였고, 공사비용은 16,400파운드가 들었다. 이 경기장은 처음에는 애스턴 로워 그라운드(Aston Lower Grounds)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쟈코비안 스타일의 웅장한 맨션인 애스턴 홀 지역에 있었다. 이 지역은 과거에 빅토리아 시대의 놀이공원으로 이용되었고, 애스턴 홀 소유의 양어장과 가정용 채소밭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운동장은 처음에 7.3m넓이의 콘크리스 사이클 트랙과 분석(噴石)을 깐 달리기트랙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처음에 지어졌을 때, 경기장은 40,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은 서서 관람해야 했다.[5] 이 경기장에서의 첫 번째 경기는 1897년4월 17일에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친선경기였다. 그로부터 1주일 후에 애스턴 빌라는 리그와 FA컵을 동시어ㅣ 우승하는 "더블"을 이룩하였다.[5]
1911년에 애스턴 빌라는 땅을 사서, 사무실 건물과 자동차 주차장 등등을 만들었다. 그러던 중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하여 잠시 중단되었다가, 1914년에 달리기트랙이 사라지고, 트리니티 로드 스탠드의 공사와 그라운드의 직사각형화가 진행되었다.[6] 이것이 완성된 것은 1922년으로, 이 당시 트리니티 로드 스탠드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이탈리아의 모자이크를 비롯하여 넓은 층계를 가지고 있는 영국 내에서 가장 큰 스탠드 중의 하나였다. 몇몇 해설자들은 이것은 건축가인 아치볼드 리치의 걸작이라고 여겼다. 이는 "축구의 세인트팽크라스(매우 아름다운 영국 교회)"라고 1960년의 선데이 타임즈가 묘사하기도 했다.[7]
1958년에 조명기구가 처음으로 설치되었고, 그해 11월에 허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친선경기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5][8] 40,000파운드가 든 홀트 엔드는 1962년까지 커버로 덮여있지 않았고, 위튼 레인 스탠드의 오래된 둥근 지붕이 1964년에 경사진 평평한 지붕으로 바뀌었다.[5] 빌라 파크는 FIFA에 의해 1966년 FIFA 월드컵 경기 세 경기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위튼 레인 스탠드는 모두 좌석으로 바뀌었고, 경기장은 3야드 더 늘어나게 되었다. 1977년 2월에 새롭게 노스 스탠드 특유의 "AV" 형태의 좌석 배치와 임원석 공사가 시작되었다.[8] 이것의 디자인과 시설은 그 당시 매우 획기적이었지만, 완성에 든 비용은 스캔들을 야기했다. 공사에 든 돈 중 725,000파운드가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것이었다.[8] 그 결과 애스턴 빌라는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다.
1990년대 중반에 위튼 레인 스탠드는 덕 엘리스 스탠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 변화는 몇몇 서포터들사이에서 무척이나 놀라운 일이었는데, 당사자인 덕 엘리스는 일이 일어난 뒤에야 알게 되었고 이전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많은 빌라 팬들은 오늘날까지도 "위튼 레인"이라고 부르며 변화를 인정하지 않았다.[8] 그와 비슷한 시기에 빌라 파크는 모든 자리가 좌석으로 교체되었다. 1996년 6월에, 지면 난방시스템이 도입되었다.[9] 오래된 트리니티 로드 스탠드는 2001년에 헐어 버리고, 더 크고 현대식의 스탠드로 바꾸면서 빌라 파크의 수용인원이 39,999명에서 42,640명으로 늘게 되었다. 이 스탠드는 2001년 11월에 공식적으로 개방되었는데, 이는 이전의 스탠드가 개방된 지 77년 지난 후였다.[10]
구조와 시설
빌라 파크는 42,640명을 네개의 스탠드에 분할 수용할 수 있다. 이 네개의 스탠드인 홀트 엔드 스탠드는 남쪽, 트리니티 로드 스탠드는 서쪽, 덕 엘리스 스탠드는 동쪽, 노스 스탠드는 북쪽을 향해 있다. 홀트 엔드는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1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위튼 엔드로 더 잘 알려진 노스 스탠드는 197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는데, 빌라 파크의 스탠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스탠드이다.[9] 역시 두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관리석이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2012년 하계 올림픽을 위해 새로운 스탠드를 짓는 걸 승인하는 계획이 구상되고 있다.[3] 클럽 샵은 경기장의 노스 스탠드 끝에 위치해 있다.
이전에는 위튼 레인 스탠드로 알려진, 덕 엘리스 스탠드는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관리석이 가운데를 나누고 있다. 덕 엘리스 스탠드의 반대편인 트리니티 로드 스탠드는 빌라 파크에서 가장 현대적인 스탠드이다. 여기는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관리석이 2층과 3층 사이를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