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시렌이라 불리는 로닌으로, 황금향을 찾아 30개의 구역을 탐방하는 여정을 그렸다. 게임 내 사건은 턴 단위로 발생하며, 플레이어가 행동할 때마다 구역 내 적들도 같이 행동해 턴이 전개하는 방식이다. 플레이어가 사망 시, 진행 상황을 모두 잃고 게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벌칙이 있으며, 대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진행 중에 창고 내에 유용한 물품들을 보관하고 이후 차례에서 재입수해 사용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닌텐도 DS판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를 구출해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끔 구원하는 시스템이 있다.
《떠돌이 시렌》은 반복플레이를 염두하고 제작된 작품으로, 플레이어가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걸쳐 물품을 수집하고 발전하는 것을 감안해 진행방식을 설계했다. 출시 당시, 어론에서 높은 난이도와 시시한 그래픽, 하지만 깊은 게임플레이 방식으로 복합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