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는 한반도 최초의 한글 사전이다. 조선 광문회의 주관으로 1911년부터 1914년까지 주시경과 그 제자 김두봉, 권덕규, 이규영 등이 편찬하였으며, 출간되지는 못하였으나 현재 ‘ㄱ’부터 ‘걀죽’까지의 1책만 전해져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원고는 2012년 12월 24일에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로 등록되었다.[1] 2020년 12월 22일에 보물 2085호로 지정되었다.[2]
말모이 원고
한글학자 주시경이 중심이 되어 1911년경 쓴 것으로, 사전 편찬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240자 원고지에 붓글씨로 씌어 있으며, ‘알기, 본문, 찾기, 자획찾기’의 4부분으로 되어 있다.[1]
1911년부터 조선광문회에서 주시경, 김두봉, 권덕규, 이규영 등의 한글학자들이 민족주의적인 애국계몽 수단으로 편찬하려 했던 한국 최초의 국어사전인 《말모이》 원고로서 비록 《말모이》가 사전으로 출판되지는 못했으나 이 남아 있는 원고 한 권으로 《말모이》 사전 편찬의 실체를 알 수 있다.[1]
또한 용언의 어미 및 체언의 조사를 포함한 토씨도 독립된 품사로 설정하는 등 국어학적인 의미가 있으며, 표제항과 뜻풀이 말을 모두 한글로 표기한 국어 사용 및 국어사전의 역사에서 귀중한 자료이다.[1]
각주
↑ 가나다라문화재청장 (2012년 12월 24일). “문화재청고시 제2012-143호”. 《대한민국 전자관보》. 대한민국관보 제19868호. 344-346쪽. 2020년 12월 22일에 확인함.
↑문화재청장 (2020년 12월 22일). “문화재청고시 제2020-142호”. 《대한민국 전자관보》. 대한민국관보 제19903호. 573-581쪽. 2020년 12월 22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