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덩정강근(gracilis muscle, /ˈɡræsɪlɪs/ ; 라틴어 "가늘다"), 또는 박근은 넓적다리안쪽칸에서 가장 얕은 곳에 위치하는 근육이다. 얇고 납작한 근육으로 위에서는 넓지만 밑으로 갈수록 점점 폭이 좁아진다.
구조
두덩정강근은 두덩결합 앞쪽 경계의 아래쪽 절반과 두덩활 위쪽 절반에서 나온 얇은 널힘줄에서 시작된다.
근육 섬유는 수직으로 아래쪽으로 주행하여 둥근 힘줄로 끝난다. 이 힘줄은 넙다리뼈의 안쪽관절융기 뒤로 주행하고, 정강뼈 안쪽관절융기 주변을 돌면서 납작하게 변한다. 납작해진 힘줄은 관절융기 아래쪽의, 정강뼈 안쪽면 위쪽에 닿는다. 이런 이유로 이 근육은 다리의 모음근(adductor)이다. 닿는곳에서 이 힘줄은 반힘줄근의 닿는곳 바로 위에 위치하며, 힘줄의 위쪽 모서리는 넙다리빗근의 힘줄과 겹친다. 세 근육의 힘줄은 닿는곳에서 서로 모여 거위발(pes anserinus)을 이룬다. 거위발은 윤활주머니에 의해 무릎관절의 안쪽곁인대와 분리된다.
힘줄 아랫부분의 섬유 중 일부는 다리의 깊은 근막으로 연장된다.
위치관계
두덩정강근은 얕고 깊은 면에 의해 넙다리근막과 연관된다. 아래쪽에는 넙다리빗근과 두렁신경이 있다. 두렁신경은 넙다리근막 얕은쪽에 놓인 채로 두덩정강근을 가로지른다.
특히 유경피판 또는 미세수술 시의 유리피판으로 재건 수술(graciloplasty)에 널리 사용된다. 양쪽 모두 근육으로만 이루어져 있거나(muscular) 소위 '복합피판'으로 불리는 근육피판(musculocutaneous)일 수 있다. 유경피판으로서 두덩정강근은 종양 수술 후 샅 및 질 재건, 재발성 항문질(anovaginal) 및 직장질(rectovaginal) 누공의 치료 및 혈관 수술 후 신경혈관다발을 덮는 데 사용할 수 있다.[5]
이식 부위
얼굴 재생(facial reanimation)이나 손 근육을 복구하기 위해 두덩정강근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다. 바깥항문조임근을 재건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